[eBook] [BL] 그대와 나의 관리법 비하인드 [BL] 그대와 나의 관리법 4
비블링(B-BLING) / 펌프킹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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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여우가 자기 영역을 격렬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동물의 왕국 나레이션 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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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3 (19금 완전판) (완결) [BL]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1 3
해위 지음 / 피아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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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마지막권이 제일 흥미로웠다고 합니다...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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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2 (19금 완전판) [BL]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1 2
해위 지음 / 피아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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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적으로는 이제 좀 읽을만해지는데 7챕터 마지막이 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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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1 (19금 완전판) [BL]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1 1
해위 지음 / 피아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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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판타지 요소는 선호가 마왕을 잡은 이력서의 한줄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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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불새의 나라 (총3권/완결)
가규 / 블루코드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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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라 황제의 후궁이 된다는 명목으로 단체 가례를 올린 소년소녀들의 안에 한 명의 소년이 있었습니다. 조나라 황자를 고조부로 둔, 금나라 최고 거부 집안의 조수봉(이하 수봉), 즉 이 작품의 주된 화자이며 주인수인 소년입니다. 수봉처럼 불새(신조)가 남긴 자취를 따라 조나라 황궁에 찾아온 아이들은 다들 봉(소년)이나 황(소녀) 자가 들어간 이름은 갖고 있으며, 명목상의 지아비인 황제에게는 "봉아"와 "황아"라고 불립니다.


거부 집안의 아이답게 계산속이 아주 밝고 영악한 데가 있는 수봉은 입궁 이후로 계속되는 황제 신성화 (세뇌)작업에 감화되지 않았고, 조나라 사람들이 가진 선민사상(조나라 사람들은 자국을 신조국이라 부릅니다)에 코웃음을 치며, 그 근원인 불새가 낳는 알을 팔아서 부자가 될 것이라는 생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봉에게는, 남들에게 숨기고 있는 능력이 하나 더 있습니다. 죽은 새─사령을 보며 그들을 부리는 능력이지요. 대체 어디다 써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수봉은 자신을 사령 전용 땅 부자라 칭하면서 얼마든지 제 품을 내어 줍니다.





사실, 황제가 그렇게 긁어모은 소년소녀들은 정말 황제의 후궁으로 기능하는 게 아니라 상기한 세뇌 작업을 비롯한 이런저런 교육을 거치고 나서, 나이가 비슷한 황실 종친의 짝이 됩니다. 성별이 다른 아이들은 접촉이 차단되고, 황족의 맥을 잇기 위해 종친의 짝이 되는 아이들을 보면서 수봉은 생각하죠. 황족에서 봉과 황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저들이 선택받지 못했다는 증거는 아닐까.


아주 반듯하게 자라는 다른 처소의 아이들과 달리, 같은 처소를 쓰는 동기 소년들과 어울리면서 이런저런 소소한 사고들을 끊임없이 치고 다니는 수봉은 자신이 다 컸다고 주장하면서도 황제의 성혼 권고를 사양합니다. 황제가 들이미는 상대가 하나같이 너무 어리기도 하고, 수봉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절대적으로 비워져야 하는 중궁전에서 살고 있다는 키가 아주 크고 늘씬한 미녀, 항상 면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화 부인이 그 대상입니다. 그녀는 수봉처럼 죽은 새를 볼 수 있는, 아주 희귀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황제의 업무 시중을 들거나 하면서 일상을 보내던 수봉은, 천봉산에 가는 날 제 동기에게 수백 년 만에 한 번 탄생한다는 화왕火王이 태어났다는 말을 듣습니다. 불에서 태어나고 재생하면서 영원을 산다는 신조와, 그 불을 관장한다는 왕. 어딘지 모르게 작위적인 이야기는 수봉에게 황실과 사원의 갈등을 되새기게 만듭니다. 조나라는 제정일치 국가고, 신조의 부군인 황제는 중궁전을 비워야 하며, 황족을 신성화하는 대신 사원이 권력을 나눠 가집니다.

그리고 도착한 천봉산 대사원에서 수봉은 화 부인이 말했던 그녀의 동생─화왕을 알아차립니다. 화왕이 준 빙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신수인 봉황을 숨기고 고조부(봉연)의 사령을 받은 수봉은 그 이후로도 그를 상대로 까칠한 태도를 버리지 않습니다. 화 부인을 들먹이면 그제서야 좀 덜 틱틱거리는 수준.




화왕─화완은 소개글의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장을 하고 있습니다. 수봉에게는 쌍둥이라 둘러대었던 화 부인과 화완이 둘 다 그의 모습인데, 이렇게 두 가지 모습으로 수봉의 주변을 맴돌면서 충고를 하거나 가르침을 주거나 희롱을 하거나 진도를 빼거나(…) 합니다. 반려인 신조만을 유혹하는 향을 뿜어내는 수봉의 옆에서 셀프 고문을 당하면서도 화완은 그를 벗어날 수가 없었죠. 이미 수봉의 고조부, 봉연이 제 신부에게 홀랑 빠져서는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전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팔자에도 없는 여장에 화려한 장식까지 해가면서 콩깍지를 씌워 놓고는 이제는 어떻게 화완과 화 부인이 동일 인물임을 설명할지로 고민하면서도 말입니다.






<불새의 나라>는 설정이 촘촘하고 스토리라인이 잘 잡힌 편인 책입니다. 굵직한 사건들을 수봉이 성년식을 치르고, 진짜 신수가 남들 앞에서 드러나는 부분 이후로 미뤄놨기 때문에 전반부와 후반부의 흐름이 많이 다르지만 납득할 만한 수준입니다. 설정에 대한 설명이 좀 많다는 것이 흠이 될 수 있지만, 수봉의 시선에서 보면 그럴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요.

그 무엇보다 이 책의 매력은 캐릭터 개개별의 개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 등장인물들에게 부여된 사연을 단순하게 소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사연을 기반으로 성격을 형성하고 흐름에 따라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행동의 당위성을 부여해줍니다. 결과적으로 읽고 나서 주조연 중에 인상이 흐릿한 등장인물이 적어집니다. 이야기 자체는 수봉과 화완의 사랑싸움(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인데도요.



※ 블로그와 동시에 올라오는 리뷰입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만난 유일한 동류이며, 수봉이 듣는 소리와 똑같은 것을 듣고, 수봉이 보는 것과 똑같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수봉의 처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존재였다.
그러니 그가 어찌 이 여인을 특별히 생각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인간의 사정까지는 모르겠지만, 무릇 번식기의 짐승 수컷이란 자기 암컷을 유혹하기 위해서라면 뭐라도 하는 법이다. 그 암컷이 영겁의 시간 위에서 딱 한 번 마주치게 되는 짝짓기 대상이라면 두말할 것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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