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로 태어나서 - 닭, 돼지, 개와 인간의 경계에서 기록하다 한승태 노동에세이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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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이가 30대 후반이라는데 한국에서도 이런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데 놀랐습니다. 소위 학자연하면서 글은 안되는, 마음만 앞선 사람들에게 억지로 필사를 시키고 싶은 책입니다. 머리보다 몸으로 쓴 책이라 더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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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일 1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69
리처드 포드 지음, 박영원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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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두 권 분량에 읽다 보면 왜 재밌는지 몰라도 은은하게 굉장한 흡인력이 있는 소설입니다. 나머지 프랭크 배스컴 소설도 꼭 보고 싶습니다. 기왕이면 이 거장이 살아 있을 때요. 리처드 포드란 이름이 과거형이 되면 무척 슬플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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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0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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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걸작. 조목조목 이해하지 못하고도 마지막에 가선 삶을 통찰하며 대단한 감동을 받은 인생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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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이었던 남자 - 악몽 펭귄클래식 76
G. K. 체스터튼 지음, 김성중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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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와 기묘한 판타지로 그린 철학 우화. 낙관과 비관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더라, 하는 이야기인데 마지막은 무척 강렬하네요. 보르헤스가 흠모하는 작가라 읽게 됐는데 아무래도 밀도는 보르헤스의 단편이 더 낫습니다. 그래도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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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논쟁
이치은 지음 / 알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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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가 쓴 소설 같아요. 단단한 내공이 느껴지는 소설이고, 요즘의 고만고만한 소설보다 월등합니다. 합당한 대우를 못 받고 있다 싶을 만큼 한 편 한 편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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