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신 판 세계문학의 숲 41
크누트 함순 지음, 김석희 옮김 / 시공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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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급한 기색 없이, 있을 곳에 있고 전할 걸 전하는 문장. 예나 지금이나 대가는 낭비가 없다. 어떤 면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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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 모리어티의 죽음 앤터니 호로비츠 셜록 홈즈
앤터니 호로비츠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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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말하자면, 코난 도일이라도 이렇게는 못 썼을 것이다 싶을 만큼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 번역까지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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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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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 하고 빠져드네요. 막힘없는 문체라는 말을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이런 거다 싶습니다. 머뭇대지 않고 이야기를 끌어나갑니다. 네메시스라는 제목은 불가항력쯤으로 이해할 수 있을 텐데, 나이 든 사람에게도 생은 비논리적/비상식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거,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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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5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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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쓰였지만 이 세계 것이 아닌 것 같은 책. 넘어가면 다시 못 돌아올지 몰라 조심스러운, 차원의 문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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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버티고 - 베르나르 앙리 레비의 미국여행기
베르나르 앙리 레비 지음, 김병욱 옮김 / 황금부엉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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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맹목적 감정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거대한 인종/문화 시장에 대한 흥미로운 성찰을 읽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 관해서 쓴 손꼽을 만큼 재밌는 여행기이자 인류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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