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신성한 봄

신성한 봄
강석경 지음 / 민음사 / 2012년 12월

제목답게 신성한 책입니다. 세월의 어느 선을 넘어야 득해지는 성숙함과 관조가 있습니다. 책도 너무 이쁘고, 글은 더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인생에서 오래 기억될 책입니다.

[100자평] 상실의 시대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스물, 서른, 마흔에 읽을 때 다르게 와닿을 줄 알았으나 한결같이 처음 읽었을 때의 허허로움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종종 잊고 살아가지만 문득문득 청춘다움이 그리워질 때 꼭 생각나는 시금석 같은 책입니다. <상실의 시대>로 처음 만나서 그런지 <노르웨이의 숲>보단 이 책이 훨씬 좋네요.

[100자평] 유대 국가

유대 국가 - 유대인 문제의 현대적 해결 시도 ㅣ b판고전 4
테오도르 헤르츨 지음, 이신철 옮김 / 비(도서출판b) / 2012년 11월

시오니스트 개새끼들의 탄생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저작. 영미 제국주의에 핍박받으면서도 외려 제국주의에 살살거려 귀여움을 받고 현 이스라엘 땅을 보장받은 비열한 유대인. 그 뒤 유태의 자식들이 제국과 작당해 무고한 팔레스타인인들을 자기 이익을 위해 잔혹하게 학살 중. 나치보다 독하게.

[100자평] 투덜투덜 뉴욕, 뚜벅뚜벅 뉴욕

투덜투덜 뉴욕, 뚜벅뚜벅 뉴욕 - 꼰대 감독의 뉴욕 잠입 생존기
박원영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5년 8월

뉴욕에 관한 책으로는 정말 손꼽을 정도로 잘 쓴 책. 진솔하고 유쾌하게 쓴 문화지로 읽은 만큼 느끼게 해줍니다. 여행에도 도움이 크네요.

[100자평] 얼어붙은 바다

얼어붙은 바다
이언 맥과이어 지음, 정병선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2월

쓰고 싶은 게 뭐고 써야 할 게 뭔지 아는 박력. 글에 대한 불확신을 섬세함 같은 말로 비겁하게 돌려 말할 필요가 없는, 꽉 찬 믿음이 있어야 쓸 수 있는 정말 좋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