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에게 먼저 권하세요...

행복한 아기혁명
장은주 지음 / 명진출판사 / 2000년 3월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중에, 두번째 읽게 된 책입니다. 임신계획을 하면서, 임신/출산/태교에 관한 책을 찾는 나에게 신랑은 유별나다면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마음이란, 태어날 아기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최선을 다해 해주고 싶은거 같습니다.

이 책은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신랑들에게 먼저 읽혀야 되는 책입니다. 임신을 했을때의 엄마들의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에 대해서, 왜, 엄마의 마음이 편안해야 하는지, 아빠의 역할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아기의 입장에서 자세하고, 쉽게 적은 글입니다. 임신/출산은 아기의 입장에서 이해되어져야 한다는 말이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출산의 주체이면서도, 과정에서 철저하게 배재된 환경에서 태어난다는 사실은 나에게 임신/출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태교 같은 구체적이고, 자세한 내용을 기대하신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런걸 기대했으니까요. 하지만, 기본적인 마음가짐에 대해서, 아기 입장에서의 출산에 대한 시각은 엄마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