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따라하기 치앙마이 - 치앙라이.빠이,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이진경.김경현 지음 / 길벗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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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세번째 도움을 받는 길벗 출판사의 여행시리즈 무작정 따라하기, 이번엔 태국 치앙마이 편이다. 태국하면 방콕 파타야 정도 밖에 몰랐는데 요새 들어 해외 한달살기가 유행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곳이 치앙마이다. 그래서 유튜브나 방송에서 소개될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보다가 나도 여행계획을 세우게 되었는데, 치앙마이는 저렴한 물가와 예쁜 카페들, 주변 관광지 때문에 더 매력적인 도시다.



2019-2020 최신판 부제를 달고 나온 <무작정 따라하기 치앙마이>는 무작정 시리즈가 모두 그러하듯 두 권의 책으로 나뉘어 있다. 다만 예전에 읽었던 오사카와 도쿄와 달리 두께는 많이 얇아서 앞서의 도시들보다는 규모에 있어 훨씬 작은 지역이구나 하는 짐작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작은 도시일 수록 더 알차게 구석구석 알아가는 재미가 더하지 않을까 하며 책을 읽었다.



미리보는 테마북(1권)에서는 어디를 가고 무엇을 먹을지 사전에 내 여행목적과 취향을 체크하는 사전준비 책이다. 치앙마이는 태국 제 2의 도시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매력들이 가득한 곳이다. 베스트 관광명소로 꼽히는 도이쑤텝 국립공원의 사원과 왓 프라씽, 왓 쩨디루앙, 왓 치앙만은 놓치지 말라고 한다. 책에는 소개하는 명소마다 예쁜 일러스트로 이해하기 쉬운 지도를 첨부하고 관광시 주목해야 하는 점들을 사진들과 함께 설명을 곁들였다. 읽다보니 요점 정리가 잘된 참고서를 보는 느낌이다. 치앙마이에는 특히 예쁜 카페가 많은가보다. 카페투어를 해도 될 만큼 여러 특색있는 카페들을 따로 모아서 테마를 잡았을 정도다. 그 외에도 베이커리, 국수, 로컬레스토랑, 길거리음식, 세계요리에 이르기까지 먹는 여행을 위해서도 많은 페이지를 할애했다. 구글지도 GPS까지 적혀있을 정도로 위치정보도 상세하고 대표메뉴와 사진, 전화번호, 휴무일까지 꼼꼼하게 일러주는 디테일이야말로 따라하기 여행시리즈의 최고 장점이 아닐까 싶다.



가서보는 코스북(2권)은 1권에서 대략 찜해둔 테마와 장소를 표시해 나만의 여행 동선을 짤 수 있는 실전모의고사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실제 여행길에서 들고다니며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꼼꼼한 교통편과 초정밀 지도, 최적의 동선을 알려주는 21개의 여행코스를 담고 있다. 책도 얇아서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없을 것 같다. 치앙마이 시내와 외곽, 근교도시를 10개 지역으로 나누어 지역별, 일정별, 테마별로 여러 가지의 여행코스를 제시한다. 나는 7월달부터 치앙마이 한달살기를 계획하느라 기회가 될때마다 관련 여행정보카페며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는데, 이 책은 그간의 노력이 무색할 만큼 많은 알짜배기를 품고 있다. 공항도착에서부터 출입국심사, 치앙마이 교통편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3일 5일 등 일정에 따른 코스, 어린이가 동행했을 때의 코스, 맛집 투어 코스 등 여러 가지 상황별 코스를 정해놓고 있어 내 여행에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 조금 수정하면 될 것 같다. 페이지마다 여백이 없을 정도로 빼곡하게 적혀있는 식당과 카페, 기념품샵, 쇼핑몰 정보며 무작정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코스는 이동 지점마다 도보 1분, 90미터 이런 식으로 지도 위에 화살표로 이동시간과 거리까지 적혀있어 책을 몸으로, 발로 썼다는 느낌이다.



해외여행이 일상화 되고 인터넷엔 여행지에 대한 팁들이 넘치지만, 내게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일은 힘이 든다. 수많은 여행정보(혹은 광고)의 홍수 속에서 꼭 필요한 것들만 골라내어 진짜 내게 맞는 여행코스를 짜는데 있어 이 책만큼 도움이 되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수십개의 여행기나 블로그를 뒤지며 여행정보를 얻다 지쳤다면, 이 책을 먼저 읽어 보는게 좀더 시간을 아끼고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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