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리딩 커뮤니케이션 -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들과 쉽고 편하게 대화하는 법
공문선 지음 / 루이앤휴잇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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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정에서도 그렇지만 직장이나 사회에서 살아가다보면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소통의 기술이다. 나는 이런 뜻으로 말하는데 왜 상대방은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할까 의아한 경우도 있고 그 반대의 상황도 생긴다. 무엇보다 상대가 어떤 마음과 감정 상태인지 알 수 있다면 좋으련만, 불행히도 우리를 포함하여 사람들은 그다지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더 어려운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다.

실제로 설문이나 실험을 통해 드러난 결과를 보더라도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거짓말을 하며 회사나 직장 같은 특정한 환경에서는 거의 밥먹듯이 거짓을 말하고 감정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화가나면 화가 난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며 사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사회생활에서 자신에게 손해를 가져온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고 그것을 간과한 나머지 잘못된 소통의 결과가 불행을 가져오기도 한다. <마인드 리딩 커뮤니케이션>은 우리가 말로 표현하지 않는 감정들 - 실제로 우리를 드러내는 것 중에서 말이 차지하는 비중은 7% 남짓 밖에 안된다고 한다 - 을 읽어내는 기술에 대해 쓰고 있다. 표정과 손짓, 행동들과 같은 비언어적 신호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고 그에 적절한 대응을 할 수 있다면,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은 대부분 해결괼 것이다.

상대가 솔직해지도록 만들려면 편안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공통점을 찾아 대화를 주고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엔 약간의 자기노출도 필요하고 공감과 리액션도 따라야 하는데 그것을 잘하는 사람이 호감을 얻고 인간관계도 좋기 마련이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나를 어필하기 위해선 첫인상의 중요성, 눈을 맞추며 대화하기 같은 흔하게 알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 외에도 재미난 실험과 에피소드들이 많이 인용되어 책을 읽어나가기 쉬운 편이다. 때로는 잘 몰랐던 나 자신의 사소한 실수도 깨닫게 만드는 책이다. 또한 다른 사람의 말보다 행동과 표정을 관찰함으로써 그 사람의 정보를 얻고 원하는 방향으로 관계를 형성해 가는데 도움이 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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