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 전망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 세계 그리고 한국 경제를 관통하는 중대한 흐름과 최신 트렌드 19가지
김광석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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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상 경제나 경제학 비슷한 분야에서는 관심도 없고 흥미도 못느끼는 문외한이다. 그런 내가 새삼스레 경제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는 어처구니 없이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면서였다. 비록 짧게 끝난 경험이지만, 그 후 주식으로 투자처를 옮기면서 자연스레 경제지와 경제기사에도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다. 우리 나라의 주가가 우리 경제 뿐 아니라 해외 경제와도 밀접한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는데 그런 나의 호기심을 내년까지 채워줄 책이 <한 권으로 읽는 2019년 경제 전망>이다.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이 파헤친 내년도 경제 전망은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둘다 그리 밝지는 않다. 세계 경제의 큰 이슈 중 하나인 미중 무역 전쟁의 본격화로 경직성이 강화되고 우리나라 수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유럽은 영국의 브렉시트에 이어 이탈리아도 EU에서 탈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흔들리고 신흥국가들로부터 경제 위기의 가능성이 있다.  우리 나라 경제 전망은 더 우울한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로 고착되고 고용이 늘지 않는데 실속 없는 예산만 퍼붓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들어 있다. 공장 등 제조업에서 구조조정이 실업사태와 인근 자영업까지 문을 닫게 만들고 기업의 투자 여건이 좋지 않다는 것이 큰 이유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위기의식이 부족한 듯이 보이는 몇몇 고위 관리들의 발언으로 더 걱정이 되는 상황이다. 2019년도 정부 예산안은 유례 없이 많은데 과연 실속이 있느냐 하는 비판도 있다. 성장기와 침체기에 따라 비중을 달리해야 하는데 너무 한 부분에만 치중한 것이 아닌가 하는 주장이다.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저출산, 저성장의 문제들이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물가와 실업률도 고공행진한다. 아마도 서민들이 가장 살기 힘든 한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회색빛 예언이 가득하다. 한가지 희망을 찾는다면 디지털 산업의 발전과 4차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스마트가전의 보급으로 내수시장을 일으키고 해외에선 방탄소년단이 이끌고 있는 한류와 문화 콘텐츠 사업이 기대주이다. 비록 어둡고 우울한 전망이 더 많지만 이 책을 통해 미리 앞서 보면서 좀더 대비하는 마음으로 2019년을 맞이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