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렌드 2019 - 인공지능 플랫폼 전쟁의 시작, 혁신만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다!
연대성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9년 트렌드를 예견하는 책들이 하나둘 나오는 걸 보니 어느새 연말이 되어가나 보다. 작년 이맘때도 읽었던 <디지털 트렌드 2018>년이 올해는 <디지털 트렌드 2019>라는 이름으로 새로 나왔다. 제목은 뒤에 붙은 숫자 하나 바뀌었을 뿐이지만 내용은 작년의 그것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책이다. 작년에 예언한 올해의 디지털 트렌드는 증강현실과 인공지능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일년새 그 예언은 얼마나 실현되었고 내년의 예언과는 얼마나 다를까. 

작년부터 일상에 침투하기 시작한 인공지능의 바람은 올해 확실히 많이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알파고처럼 놀랍고 신기하기만 했던 존재가 지금은 지니, 클로바 같은 친밀한 이름으로 집집마다 놓이기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이들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발전해 사용자와 소통하고 앞으로 디지털 기술이 나아갈 길을 보여주었다. <디지털 트렌드 2019>는 항후의 디지털 기술이 플랫폼과 결합하여 발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를 요약해 '디지털 에이전트의 시대'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디지털 에이전트는 인공지능을 탑재한 기계를 뜻한다. 미래에는 개인 누구나 자신만의 디지털 에이전트를 가지고 각자의 경험으로 그것을 발전시킨다.

그리고 인공지능의 플랫폼에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이것은 지금까지보다 훨씬 강력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기여한다. 과거 안드로이드며 iOS같은 모바일 운영체제들이 스마트폰을 구동시키는 플랫폼으로 출발했다면 2010년 중반대에 일어난 치열한 메신저 전쟁은 사용자 경험을 쟁취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랬던 것이 지금은 새로운 주자에게 자리를 내주기 시작하는데 바로 인공지능 플랫폼이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을 포함하여 주요 메신저 플랫폼 기업들이 이제는 개인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네이버 클로바, 카카오, 에이브릴은 이제 스피커의 역할을 넘어 나만의 챗봇으로 <길들여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플랫폼의 발전과 더불어 콘텐츠의 눈부신 발전도 기대되는데 블록체인 기술이 부각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 중립성의 가치까지 얻게 된다. 나도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는 회사에 재직하다 보니 매일같이 관련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앞으로의 우리 생활을 180도 바꾸어 놓을 것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 그리고 텍스트보다 영상미디어에 더 친숙한 신세대에 맞추어 이미 콘텐츠의 공룡이 된 유튜브는 앞으로 디지털 트렌드를 주도해 갈 핵심 콘텐츠이다. 과거 이용자에게 보상을 주었던 플랫폼이 콘텐츠 생산자에게 보상을 주면서 우리는 더 풍성하고 다양하며 편리하게 정보를 얻게 되었다. 인공지능의 편리함, 확대된 콘텐츠 영역이 만들어 주는 앞으로의 디지털 기술은 우리 미래에 많은 혜택을 선사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