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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 1 - 신화에서 역사로 다시 태어난 위대한 불멸의 영웅
홍석주 지음, 최완규.정형수 극본 / 황금나침반 / 2006년 5월
평점 :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주몽을 즐겁게 또 재밌게 보고 있는 나에게 소설 주몽은 약간 꺼려지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주몽 1권이 아니라 주몽에 대한 모든 내용이 나와있는줄만 알고 지레 겁부터 먹었었는데. 알고보니 1권이더라. 목차를 보니 소서노와의 만남 부분까지 있는 듯해 읽기 시작했다. 알고 드라마를 보게 되면 재미가 줄어들 것이 염려가 되어서 였다.
처음에는 어려운 말들이 많아 이해를 하기보다 거의 훑어보는 식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몰입해서 읽어내리게 되었다.
주몽에 대한 설화, 유화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얼핏 얼핏 들었었고 주몽이 고구려를 건국한 인물이라는 것만이 내가 아는 전부였다. 그 중 유화부인이 주몽을 살리기 위해 좋은 명마를 부러 음식도 주지 않고 돌보지 않은채 부실하게 만들어 그것을 주몽에게 주었다는 그런 이야기들이 약간씩 기억나 그것들로 말미암아 지금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주몽에 빠져들게 된 것이었다. 그러다가 시간이 나지 않아 몇 번 늦게 본적이 있어 모르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주몽 1권을 읽으면서 어떤 스토리인지 알게 되었다.
드라마도 재밌지만, 정말 몇 번을 봐도 재밌을 소설이다. 사실 드라마를 너무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소설로는 드라마에서 알지 못하는 그 감정들의 묘사 부분을 읽는 기분으로 접하게 되었는데. 아니, 이게 왠걸. 기대 이상, 정말 놀라울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보이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드라마이고 영화라면, 소설은 보면서 생각을 하게 한다. 상상이란 조건을 대신으로 그에 걸맞는 감동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원작 소설을 찾는 것이 아닐까.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내가 본 드라마와 소설 내용이 한데로 어우러져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는 것이다. 부족한 부분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소설과 드라마. 이 두가지가 상호보완적으로 이해를 돕고 그 재미를 더한다는 점에서 소설 주몽을 접하게 됨이 무척이나 설레이고 즐겁다. 드라마에서 느낄 수 없었던 섬세한 감정들이 나를 즐겁게 했다.
가끔 드라마를 보면, 혹은 영화를 보면 대체 저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그런 의문이 생기곤 한다. 그럴때 늘 습관처럼 말한다. 소설이었으면 좋았을텐데...아직까지 주몽은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을 만큼 재밌게 보고 있지만, 이제서야 조금더 이해가 되고 소서노와 주몽, 사용에 대한 느낌이 더욱더 선명해지고 다채롭게 변하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나올 2권과 그 다음 권도 고대하며 기다릴 것 같다. 연개소문도 시작되었는데, 요즘은 사극에 빠져드는 나를 느낀다. 안그래도 진부한 드라마 소재에 염증을 느끼던 나였으니, 이것이야말고 가뭄진 땅위에 내리는 단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번 여름은 풍작을 예감한다. 풍성하고 흥미로운 감정들에 벌써부터 가슴이 쿵쾅쿵쾅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