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 처한 상황이 상황인지라, 암환자 이야기는 남같지가 않다.
분명 우리는 이 상황을 이겨낼거고 다시 웃으며 이야기할 거란 걸 안다.
그래도 '마음'이라는 놈이 워낙 약하다 보니 자꾸 눈물이 송글 맺힐 것만 같다.
 
악다구니 써가며 싸우고, 고개를 절래 흔들며 성질을 부려도 사랑하고 또 사랑하기 때문에... 가족인가 보다.
어릴 땐 세상 떠날 준비를 한다는 게 궁상맞아 보였다. 그래도 나이란 걸 먹어가니... 세상을 등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준비'라는 것이 멀지만은 않다는 걸 느낀다.

나의 오늘이 소중하고 내 가족의 오늘이 소중하고,
지금 함께 숨쉬며 살아가는 이들의 삶이 참 소중하다.
참사로 고통받는 아이티의 사람들이 떠올라 더욱 숙연해진다.

행복하게, 힘껏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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