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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또 밤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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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마음

없는 마음

다 드러나는 글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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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놓으면 쓰려한 것과
전혀 다른 것이 되어 있다.

다행인가.

아무튼 너도 서랍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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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엔 깨어 있다. 아침이 오고. 겨우 살풋 잔다. 
적게 말하자. 제발. 나는 지치고 있다. 오예. 지치고 있어.
쭉 뻗어버리겠지. 쓰기와 누르기와 찍기.
작게 더 작게 모기소리보다 작게? 오월에는 내내 
김수영을 읽었다. 시월평들이 흥미로웠다. 격렬하다. 단호하다. 
유월이 왔다. 왜 왔니? 그러진 말자.
아침부터 시가 안 되고 있다. 저녁엔 그래도 
그림자의 거스러미는 건졌다. 다행이다. 미쳐가나. 싫다.
이 안됨을 갖고 놀 수 있어 기쁘다. 
안됨이 나를 갖고 놀다 버리지는 못하게
계속 쓰자, 쓰는 척이라도 하자.
헛소리가 너무 많다. 지겨운 나여. 
우스운 생각들을 떠올려라. 안 되더라도. 부디 아직은
멸하지 말자. 망하는 것까진 살짝 용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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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오는 기쁨 - 이안의 동시 이야기 21
이안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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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의 정확한 자리를 읽는 눈. 빙긋 웃음까지 머금어지는 연애편지 같은 비평. 이렇게 다정하고 섬세한 목소리에 웃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나도 이름을 이안이 아니라 여치나 파리, 모기로 이름 지을걸 그랬어... 이여치, 이파리, 이모기, 이달팽, 이지렁, 이깨비... 너는 어떤 게 마음에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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