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좀 해봐야겠다
다음은 무엇이 나를 골똘하게 할지
다음인지 아니 지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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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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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지나고 겨울 지날 때쯤엔
신인, 이란 말이 무색해졌으면
무럭무럭 자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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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도서관이나 책방 등에서 읽은 시집들이지만
사서 곁에 두려고 중고서점에서 샀다.
낡지 않는 동시의 에너지를 받고 싶어서.
보기만 해도 동시 쓰고 싶어진다!

남호섭 동시집 네권
이안 글자 동물원
김륭 달에서 온 엄동수
류선열 잠자리 시집 보내기
송진권 어떤 것
임길택 나 혼자 자라겠어요
송찬호 신발 원정대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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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 내가 얻은 것은 문장이 아니고
열렬한 공부가 필요하단 말을 갖고 오는 손님이다

시 공부는 시를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다.
이 공부에는 끝이 없고
늘 새로워진 끝에 시작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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