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기는 떨리기이며
동시에 떨어내기이다.

부끄러움 안에
있기이면서
부끄러움하기
동시에 부끄러움살기.

떨림을 떨쳐내는 마음이
꿋꿋하기가 쉽지만,
떨어내는 것은
쳐내는 것과 다르다.

늘 떨고 있는
내 밖의, 나와 다른
두려움들을
그리웠다는 듯
품어안기이다.

손을 덜덜 떨며
어제의 시를 찢는다.

파동 안에 있기.
움직이기.

모르는 떨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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