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거인에게 블랙 동시 선집 1
김기은 외 지음, 이안 엮음, 박정섭 그림 / 상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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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엔 12인의 작은 시인들이 어린 거인들께 바치는 말들이 담겨 있어. 그 말들은 이제 막 피어나, 따끈따끈한 피가 돌기 시작한 말들이기도 해. 꽃으로 피는 말이자 보살피는 말, 꽃 피우도록 돕는 말이며, 돌보는 말, 기르고 보듬는 말, 더욱 꽃 필 기운을 돋워주는 말들이야. 어딘가엔 이 말들이 꼬옥, 필요한 어린 이가 있을 거야. 너도 그랬어? 나도 그런데. 이런 말들이 오가길 바라. 부디 이 책 속의 말들이 멀리 더 멀리 빨리 더 빨리 나아가기를 빌게 돼. 당당한, 뜨거운 사람의 말, 위대한 모험가, 너를 불러내는 말, 글자와 함께 숨었다 나타났다 놀이하는 말, 얘기꽃이 핀 화단의 말이자 빙글빙글 돌아가는 유쾌한 타임머신의 말, 노래를 심으러 온 파도의 말, 다 그런 것은 아니라고 다름을 껴안는 말, 맞는 것 같지만 아닐 때를 위해 발명된 새로운 기호인 동그랑땡의 말, 더 멀리 갈 이 말들은 씨앗의 말, 겁 많은 노루와 함께 걷는 말, 스스로 껴안아줄 힘을 주는 말, 굴러갈 힘을 발견한 롤빵의 말...... 내 안과 밖 모든 곳에 있을, 어쩌면 우리가 불러주지 않아 더 작아졌을지도 모를 그 작은 거인들에게 보내는... 자기 안에 든 아이에게 새로 안부를 물어야 할 어른 이들에게도 이 말들이 반드시 전해졌으면 좋겠다. 이 책에 함께, 또 이 책과 함께, 이 책을 함께 쓰고 또 읽어줄, 우리들, 동시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데굴데굴~ ^^ 우리를 꼭 보러 와 줘. 2024년 5월 11일 오후 2시 2호선 홍대입구역 2번 출구 근처 가톨릭청년회관 다리 소극장에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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