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을 때까지 여자로 산다 - 아이 없는 여성에 대한 8가지 편견
수지 라인하르트 지음, 강혜경 옮김 / 수북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말해서 한번도 이런 식으로 생각한적이 없었다.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여자에게 아이가 없다는 것이 '일부로'라는 단어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이것은 아마도 피치 못할 사정은 있어도 아이를 갖기 싫다는 생각은 없을 거라는 막연한 착각? 때문이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의 홍보를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엄마가 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이야기하는 것이 주 내용이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었다. 책의 내용만으로 추측컨데 단순히 여성으로서의 주권의식이나 남성으로부터의 독립, 사회적인 쟁취 등등을 이야기 할 줄 알았다. 그러나 막상 책의 내용을 알고 난 후 제목을 보니 여성들의 그 간절한 마음?이 깊게 와닿았다. 엄마라는 틀에 갇혀 양육이라는 업무로 인해 근본적인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만 하는 여성들의 삶이 안타까워지며 엄마라는 것이 하나의 인격체를 얼마나 구속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이 꼭 그런 무거운, 둔탁한 내용만을 담고 있는 건 아니다. 엄마가 되고 싶지 않은 이유를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왜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말하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여자라면 여성으로서의 나에 대해 생각해보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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