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 성을 가진 노비> 독서 감상문


*윤서 : 이 책의 머리말을 읽으면서부터 끝 장을 닫을 때까지 들었던 생각은 ‘현감 나리와 아씨마님, 그리고 박꽃의 성품은 대단하구나.’이었다. 양반과 노비라는 명분으로 누군가는 짐승 취급을 받으며 고달프게 살아가고, 누군가는 소중한 이웃일지도 모를 사람들을 가축처럼 부려먹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당연하던 시대에 인내천 사상, 모든 사람이 평등함을 올곧게 말하던 현감 나리 집안은 참으로 대단하다. 마찬가지로, 책을 읽는 내내 박꽃의 성숙하고 깊은 속에 감탄했다. 박비와 처음 마주하였을 때에도 박꽃은 자신의 꿈과 이야기를 아주 당당히 전하였다. 이렇게 당당하고 올곧은 모습을 보며 박꽃의 깊은 생각을 느낄 수 있었다. 현감 나리가 박비에게 먹을 가는 일을 시킨 것에도 깊은 뜻이 있었음을 알았기에 현감 나리 집안 같은 현명한 사람들이 더 많이 있었다면 과거의 역사와 오늘날의 역사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궁금했다. 박비도 노는 것을 좋아하고 친구와 다투기도 하였지만 어머니께 효도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박일산의 생애는 어떠했을지도 기대되었다. 분명 양반이 된 박비는 좋은 뜻을 가지고 좋은 일들을 했을 것이라고 믿는다. 부당한 시대 속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보며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단종과 수양 대군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

*희선 : 이 책을 읽으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주인공(박비)이 되었다면? 이라고 생각을 가장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박비여도 쇠똥이가 나에게 못되게 굴었을 때 상황을 저렇게 대처했을까? 내가 박비여도 내가 사실 높은 신분임을 알고, 임금님이 주시는 벼슬과 집을 다 받았을까? 와 같이 주인공에게 나를 대입해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계속해서 던졌다. 그만큼 나로썬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가득한 책이었다.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어났을 수도 있을 법한 내용이라 현실감이 크게 없다거나 하지 않아 읽기 편한 내용이었다. 책 내용에서 박꽃이 자신의 신분의 진실을 알고 충격을 받고, 화공이 되어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내가 만약 꿈을 찾아 하루아침에 집을 떠난다면 주위 사람들이 걱정할 테니 언젠가는 꼭 성공한 모습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품으로 떠날 것 같다. 나중에는 꼭 박비가 쥐고 있는 모든 게 행복하고, 안정적이었으면 좋겠다.

*주영 :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신분의 격차를 느끼게 해주었다. 만약 이때 신분의 벽이 없었으면 박비는 신분을 속일 일이 없게 되고 박꽃 역시 달성촌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신분의 격차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나는 박꽃이 다시 달성촌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박꽃이 올지도 안 올지도 모르는데 기다리는 박비(박일산)를 보니 박비가 많이 성숙해졌다고 느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교훈을 얻었다. 모두가 평등하다는 점, 우리는 다 같다는 점에 대해 다른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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