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딸들 1 - 양장본
엘리자베스 마셜 토마스 지음, 이선희 옮김 / 홍익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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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솔직히 당황스러웠다. 선사 시대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이 책의 문체와 배경이 나를 당황하게 했다. 그런데 책을 한장 두장 넘겨가면서 연민과 분노가 가슴속에서 요동을 쳤다. 여자이기 때문에 선택할 권리도 없고 어쩔 수 없이 선택당해야만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했다. 아마 이 소설의 아난은 그런 현실을 빨리 자각하고 자신의 정체성과 삶의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현실을 개척하고 싶어하는 인간이고 싶어했던 것 같다.

이 소설은 선사시대라는 지금과는 거리가 먼 현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현실적 상황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여전히 여성이라는 현실은 힘들고 어려운 선택을 하게 만드는 상황이 몇 천년의 시간을 넘어서도 변함없다는 사실이 더욱 화나게 한다. 이러한 현실이 조금씩 조금씩 변화의 물결로 넘어가서 우리의 딸들은 자신의 길을 당당하게 찾아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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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깊은 집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5
김원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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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씨의 자전적인 이야기라고도 볼 수 있는 마당깊은 집은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따뜻한 소설이었다. 박완서씨의 글을 읽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어렵고 힘든 시절 함께 세들어 살아가는 경기댁,평양댁, 그리고 나의 어머니, 상이장교 가족 이야기가 때로는 훈훈하게 때로는 가슴 아프게 그려진다... 생존을 위해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모습이 야박하다고 생각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이 처한 상황속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생각된다. 나의 어린 시절 삶속에 함께 했던 이웃들의 모습을 한번쯤 떠올려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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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일의 여인열전 - 양장본
이덕일 지음 / 김영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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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여성이라는 이름의 하나의 틀이다. 그것도 아주 단단하게 짜여진 틀말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성들의 그런 틀을 깨고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개척한 사람들이다.
현대를 살고 있는 나도 일상에서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인해 부딪히는 현실적 제약이 큰데 예전에는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여성들은 그런 제약속에서도 자신의 뜻을 펼쳤던 분들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봐왔던 인물들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할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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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읽기의 혁명
손석춘 / 개마고원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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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신문을 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문을 읽으며 기사의 내용을 100% 믿는다. 나 역시 신문의 내용에 대해 한 점의 의문도 없이(?) 쓰여진 그대로 받아들인게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신문을 읽기전 까지 신문이 어떻게 편집되고 편집과 취재 과정속에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기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편집기자들의 방향에 따라 대중들은 사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여론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학교 현장에서 신문을 활용한 교육을 해보려고 여러번 시도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nie교육에 더욱 신중하고 객관적인 태도가 필요하다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되었다. 고등학생이나 대학에 입학한 신입생들이 읽으면 좋을 듯하다. 사회의 여론을 형성하는 거대 언론중의 하나인 신문을 비판적인 안목으로 읽을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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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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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나 역시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중의 하나다. 물론 내 눈앞에 더 나은 미래가 펼쳐진다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하겠지만 그러한 미래를 위해서는 변화가 필수적이다. 그것도 자신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변화말이다. 이 책은 한 시간안에 읽을 수 있는 아주 간단한 내용이다. 그러나 책이 의미하고 있는 바는 읽을 수록 우리에게 새로움과 도전의지를 준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우리가 두려워하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보다 나은 미래를 원한다. 그러나 그런 미래는 결코 자신의 노력없이는 다가올 수 없다. 밝은 미래를 꿈꾸면서도 현실에 안주하고 게을리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분명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다. 이제 치즈를 옮길 준비가 되었는지 한번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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