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키
D. M. 풀리 지음, 하현길 옮김 / 노블마인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19년을 맞이하며 읽게 된 <데드키> 총 650페이지의 두꺼운 소설을 열어보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첫페이지를 넘기자 중반부까지 단숨에 읽을 수 있었다. <데드키>는 평소에 즐겨읽지 않는 스릴러 장르였음에도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문장이 눈 앞에 그려지는 디테일한 장면의 표현과 단번에 몰입할 수 있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의 흐름들이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데드키>는 작가 D.M.폴리의 데뷔작이자 작가의 직업이였던 구조공학자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한다. 작가가 버려진 건물을 조사하면서 보았던 은행의 소유주가 불분명한 대여금고를 소재로 금고와 은행의 모습 등을 상세히 표현하여 한층 더 현실감이 있는 장면들이 만들어졌으며, 이 곳의 미스테리한 대여금고를 소재로 미스테리 스릴러 <데드키>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1978년과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1998년을 배경으로 두 시간이 교차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1978년 베아트리스는 나이를 속여 클리블랜드 퍼스트뱅크에 비서로 입사하게 되었고, 1998년 건축기술공학자 아이리스는 오래 전 폐쇄된 클리블랜드 퍼스트뱅크의 설계도를 작성하기위해 이 건물을 조사하며 다른 두 시간에 한 공간에 얽힌 미스테리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베아트리스가 입사한 클리블래늗 퍼스트뱅크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파산하며 문을 닫게 되는데 이 곳에는 당시 은행직원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지게 되었고, 그와 함께 당시 개인의 귀중품을 보관했던 대여금고도 20년이란 긴 세월 속에 갇히게 되었다.


베아트리스와 아이리스는 클리블랜드 퍼스트뱅크의 대여금고와 얽힌 사건과 숨겨진 비밀을 찾아가게 되는데, 아이리스가 대여금고의 547번 금고열쇠와 열쇠꾸러미를 발견하면서 사건에 얽히게 된다. 두 주인공은 같은 공간 다른 시간속에서 데드키에 감춰진 진실을 향해 달려간다.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탐욕과 부정부패, 범죄와 악행,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낱낱이 드러난다.

그들과 맞서 싸우는 두 주인공에 모습에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이 소설의 인상적이었던 전개방식과 섬세한 표현,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의 소설의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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