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들에게 슬쩍한 크리에이티브 킷 59 - 온 세상을 나만의 플레이그라운드로 만드는 법
케리 스미스 지음, 신현림 옮김 / 갤리온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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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시간 그림을 그리고 디자인을 하면서 주변의 환경이나 나의 마음의 변화로 인해 선뜻 마음대로 붓을 들지 못하는 날들이 늘었다. 처음 그림을 시작했을 때에는 머릿속에 늘 아이디어가 넘쳤던 것 같은데 이제는 이건 안돼, 저것도 안돼 하는 것들이 많아지면서 스스로를 가두고 그것이 창작활동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오래도록 예술 창작활동을 한 예술가들은 어떤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얻는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책의 제목답게 창의성을 책으로 담기위해 노력한 책 같았다. 창의적인 생각과 떠오르는 말주머니를 글과 사진과 그림으로 꾹꾹 눌러담은 느낌이다. '창의적인 발상을 얻을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지만 딱 59가지만 알려줄게.' 라는 느낌이 귀엽고 감사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방법부터 소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의 시작은 긍정적인 마음인 것 같다. 모든 것을 흥미롭다고 여기고, 주위에 일어나는 일들을 주시하며 관찰하는 것, 기록하는 것, 모든 감각을 이용해 세상을 느끼는 것 등 모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열려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되었다.
처음의 나의 마음가짐으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했으나,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안되고, 무모하다는 생각으로 일찍이 접어버렸던 생각이었던 것들이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다시금 충격을 받고 처음으로 돌아가야겠단 생각이 든다. 

새로운 것을 떠올리기위해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가장 가까이 있는 사소한 것들, 스쳐지나가는 일상적인 것들로부터 관찰하고 그 안에 내가 보지 못했던 것을 볼 것, 눈으로 보는 것으로만 느끼지 말고 또다른 감각을 이용해 주위를 느낄 것, 일상의 대화 속의 단어를 캐치할 것 등 59가지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연습하여 나의 관찰 노트와 체험기록노트를 차곡차곡 쌓아 진짜 하나뿐인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나가야겠다.

내 안에 틀을 깨고 싶다면, 새로운 창작활동을 시작하고싶다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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