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일할 것인가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의 방법과 그 안에서의 룰을 지키며 살아간다. 처음에는 어리버리 어떻게 일을 시작하다보면 익숙해지고 그 안에서 어떻게 일할 것인지, 내가 일하는 방법이 맞는 것인지, 나는 일을 잘하고 있는 것인지 한번쯤 고민에 빠지곤 한다. 그렇다면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의료계 역시 시스템이나 기술, 환경, 사람, 자신의 약점과 끊임없이 씨름해야 한다.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지만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면서 상황을 가다듬고 개선해야 한다. 의료계 뿐 아니라 위험과 책임이 따르는 그 어떤 시도든 성공하는데 필요한 핵심요소 세가지를 검토한다.
첫번째로는 성실한 자세를 꼽을 수 있다. 실수를 줄이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세한 것까지 충분히 배려하는 자세,그것이 바로 성실이다. 흔히 성실은 손쉽고 하찮은 덕목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결코 쉽지도 사소하지도 읺다. 실제로 손을 씻는 까다롭고 업격한 절차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사실상 불가능 하기도 했다. 손을 씻는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고 하여도 주어진 시간의 3분의1을 손 세척에 써야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손 세척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손의 균으로부터 감염되어 환자의 질병을 악화시키기도하고 손세척을 하여금 균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