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일할 것인가
아툴 가완디 지음, 곽미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떻게 일할 것인가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각자의 방법과 그 안에서의 룰을 지키며 살아간다. 처음에는 어리버리 어떻게 일을 시작하다보면 익숙해지고 그 안에서 어떻게 일할 것인지, 내가 일하는 방법이 맞는 것인지, 나는 일을 잘하고 있는 것인지 한번쯤 고민에 빠지곤 한다. 그렇다면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어떤 직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의료계 역시 시스템이나 기술, 환경, 사람, 자신의 약점과 끊임없이 씨름해야 한다. 수많은 난관에 부딪히지만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면서 상황을 가다듬고 개선해야 한다. 의료계 뿐 아니라 위험과 책임이 따르는 그 어떤 시도든 성공하는데 필요한 핵심요소 세가지를 검토한다. 

첫번째로는 성실한 자세를 꼽을 수 있다. 실수를 줄이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세한 것까지 충분히 배려하는 자세,그것이 바로 성실이다. 흔히 성실은 손쉽고 하찮은 덕목으로 치부된다. 그러나 결코 쉽지도 사소하지도 읺다. 실제로 손을 씻는 까다롭고 업격한 절차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사실상 불가능 하기도 했다. 손을 씻는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인다고 하여도 주어진 시간의 3분의1을 손 세척에 써야하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손 세척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손의 균으로부터 감염되어 환자의 질병을 악화시키기도하고 손세척을 하여금 균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 

우리는 늘 손쉬운 해법만을 바란다. 인생에는 그런 요행은 거의 없으며, 성공은 백걸음을 가기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똑바로 나아갈 때, 단한번의 실수도 없이 모두가 힘을 모을 때 가능 한 일이다. 제대로 된 의료란 까다로운 진단을 내리는 것이라기보다 모두가 손 씻기를 확실히 실천하는 것에 더 가깝다.
(p35)

두번째는 올바른 실천이다.  
의사들이 얼마를 벌어야 적절한지, 실수로 환자에게 피해를 입혔을 때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아픈 환자를 위하여 계속 싸울 것이지, 물러나야 하는 것인지 
그 때를 구분하여 알고 판단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의사는 잘할 뿐 아니라 올바로 해야 한다. 우리는 늘 선택해야만 한다. 항상 옳은 선택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선택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 방법은 늘 존재한다. 

의사로서 가장 힘든 싸움이 기술을 터득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비록 일에 자신감이 붙기 시작하려는 찰나 실패를 겪고 좌절하곤 하지만 말이다.
내가 깨달은 바로는 의사라는 직업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능력안의 일과 능력 밖의 일을 아는 것이다.
(p92)


세번째 성공요소는 새롭게 생각하는 자세이다. 창의성은 뛰어난 지능이 아니라 성격의 문제다. 실패를 인정하고 결점을 감추는 데 급급해하지 않는 태도, 그리고 변화하려는 의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의사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삶이 타인과 과학, 그리고 그 둘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묶여 있다. 책임지는 삶을 살아가야만 하고 그 책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 일을 하는 순간 주어진 몫이다. 문제는 그러한 책임을 받아들인 상태에서 이 일을 잘해내느냐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터에서 '긍정적 일탈자'가 되는 다섯가지 방법이 있다. 우리는 그저 커다란 기계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의 톱니일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톱니에서 벗어나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무언가 가치있는 차이를 만들어 긍정적 일탈자가 되어보자. 
1. 즉흥적인 질문을 던져라 
2. 투덜대지 말라 
3. 수를 세라 
4. 글을 써라 
5. 변화하라 

새로운 시도를, 변화를 모색하라. 자신이 성공하고 실패하는 횟수를 세어보라. 
그것에 관한 글을쓰라. 사람들의 생각을 물어보라. 그렇게 대화를 지속해 나가라.
(p307)

이렇게 이 책의 저자 아툴 가완디의 의사라는 특수한 직업과 인생에서 '어떻게 일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배울 수 있었다. 막연히 현재의 흐름에 순응하며 따라갈 것인지, 혹은 계속 연구하여 새로운 변화를 가지고 일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나 역시 기계안에 갇힌 톱니바퀴의 톱니가 되지 않기위해 나의 위치에서 고민하고 변화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늘 연구하는 자세로 임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