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되는 법 -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삶의 방식
에밀리 와프닉 지음, 김보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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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통해 저자인 에밀리 와프닉의 강연을 본 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내 인생에 가장 고민하고있는, 사실은 고민을 하고 있는 이유와 고민의 시작인 것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왜 진작 몰랐을까. 

책의 제목처럼 꿈이 너무 많은 당신을 위한 새로운 삻의 방식 "모든 것이 되는 법"이 궁금했고, 내가 꿈꾸는 그 모든 것이 되기위해 홀로 고군분투하며 지내온 시간과 고민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놓게 되었다.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하고, 누군가가 나에게 "뭐가 되고 싶니?" 라고 했을 때 어떻게 보면 한 우물 같지만 열어보면 매우 다양 것이 되고 싶어 어영부영 상대가 원하는, 상대가 어떤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을지 고민하며 대답했던 진땀나는 상황을 겪곤 했다. 한 우물만 파는 것이 프로패셔널 해보이며, 더욱 어른다운 어른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타인에게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이라는 하나로 정의되길 바란다. 

하지만 내가 어떤 사람,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 보여지고, 이해받으려 애쓰는 것 안에는 내 안에 커다란 정체성의 혼란이 반복된다. 왜냐면 나는 하나로 정의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멀티포텐셜라이트(multipotentialite)" 


다능인, 관심사와 창의적인 활동분야를 폭넓게 아우르는 사람을 뜻한다. 

개인의 능력과 분야로 다양한 부류로 나눠볼 수 있지만 다능인이 되고자하는 기질의 사람(?)에 해당되었다. 

다능인에 대해 더욱 집중적으로 살펴보자면 다능인들은 새로운 것을 흡수하고 이해하는 대에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며 새로운 시도를 하고 학습을 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술을 터득하기 때문에 새로운 활동을 하게 되었을 때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흡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능인에도 여러가지 종류로 살펴볼 수 있다. 

몇가지의 직업영역을 오가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룹허그형, 정기적으로 오갈 수 있는 안정보다는 자유를 원하는 슬래시형, 안정적인 직장으로 생계를 유지하되 부업혹은 취미로 열정을 쏟는 아인슈타인형, 단일 분야에서 적지않은 시간 일한 뒤,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피닉스형, 다양한 일을 바꾸거나 혼합하는 유형의 믹스앤매치 형 등이 있다. 


나는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일까? 책을 읽다보면 지독히도 나에 대한, 내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고민을 끝도 없이 하게 된다. 

그동안 나는 직업적으로 다양한 모습의 내가 되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호기심과 해당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혹은 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니 다양한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대학생시절에는 하고싶은 공부를 다했기 때문에 교수님께서도 "너는 '멀티'가 가능하기 때문에~"라며 말씀하셨지만 현실에서 스스로 다능인으로 살아가기란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내가 살아갈 방향에는 롤모델을 찾는 것 부터 쉽지 않았고, 아직은 사회에서 제한적이기 때문에 내가 새로이 개척해야 하는 상황들을 마주하면서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을 바꿔야했고 커다란 짐을 안게 되어 좌절을 맛보기도 했었다. 


적어도 이 책에서는 내가 이 사회에서 별난(?)사람이 아니구나, 나같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안도와 위안을 받기도 했다. 이제 내가 어떤 부류에 속하는 사람인지 파악이 되었으니 어떤 직업군의 한 사람으로 정의될 '나'에대한 고민대신 내가 가진 능력과 호기심을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 볼 수 있을지 끝없이 생각하고 연구해보기로 했다. 


다능인이 되는 것은 꿈과 직업을 꼭 연결지을 필요가 없으며, 또 모든 것에서 최고가 되지 않아도 괜찮다. 이것에 대한 스펙에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하고싶은 것이 있고, 되고싶은 것이 있다면 나를 하나로 정의하지않고 끝없이 연구하고 도전해보길 바란다. 



내가 처음에 접하게 된 저자의 강연 

https://youtu.be/4sZdcB6bjI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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