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 나를 괴롭히는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심리 수업
안드레아스 크누프 지음, 이덕임 옮김 / 북클라우드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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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바쁜 일상과 타인의 감정에 집중하며 나의 감정을 지워버리는 일에 익숙해졌다. 
특히나 나는 예민한 편에 속해있으니 실제 내가 느끼는 감정보다 더 적게 표현하고 감정을 누르며 무의식적으로 스스로를 살피지 않으려 하기도 한다.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이 책에서는 나의 감정들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것을 강조한다. 


감정의 파도가 자연스럽게 일렁이도록 놓아두는 일. 감정을 판단하려는 강박증에 빠지거나 원치 않는 감정을 없애버리고 편안한 감정을 붙잡아두려 안달하지 않는 것. 우리는 그저 감정을 바라보고 느끼기만 하면 된다. 
- p15, 내 감정이 버거운 나에게



우리 모두는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든 수많은 감정을 느낀다. 마음을 굳게 다잡는다고 해서 원하는 감정 안에 머무르거나 존재하는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 내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이며 '마음챙김'훈련을 해보기로 했다.

행복해려 할수록 왜 더 불행해질까?
우리가 느끼는 울적함, 슬픔, 무력감, 절망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행복'해지길 원하지만 결국 부정적인 감정에 발복잡히고,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위기를 맞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행복이라는 감정과 그와 비슷한 긍정적인 감정은 내가 노력한다고해서 억지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온전히 편안함을 느끼고 실제로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낄 때 자연스레 찾아온다. 깊은 우울에 빠져있을 때 가장 많이 한 생각은 나도 행복함을 느끼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고 그런 감정이 자연스레 찾아오지 않으면서 더 깊은 우울로 빠졌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은 그 우울의 기운을 그대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좋은 생각을 하며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려고 노력하라는 말을 수없이 많이 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다. 그저 우리는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그 감정들을 증폭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뿐이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행복이 따라오지 않을까?

우리는 스스로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한다. 적어도 우리에게 어떤 감정을 느낄지 선택할 수 있는 결정권이 없다는 사실만이라도 인지해야한다. 이성적인 결정이나 통제기능을 담당하는 우리의 두뇌영역은 감정을 책임지는 두뇌 영역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감정을 통제하기 위해 애쓰는 것은 어리석은 헛수고일 뿐이다.
-p114, 당신도 감정 회피형 인간인가요?

용감하게 감정을 마주한다는 것. 감정을 똑바로 바라봄으로써 더 활기차고 강렬한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또 자신의 감정으로부터 도망치는 일을 그만둠으로써 나의 내면은 훨씬 더 자유로워질 것이다.
-p115, 당신도 감정 회피형 인간인가요?

내가 가장 도망치고 싶은 감정에 대해 무작정 회피해왔던 탓에 그 감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조차 확인하지 않았다. 내 마음을 속이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차근차근 생각해보고 그 감정들을 마주보고 받아들이는 훈련을 해보기로 했다. 당연히 쉽지않았지만 조급하지않고 천천히 내 안의 감정들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나의 감정을 다루는 실질적인 방법
마음챙김 방식의 4단계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느끼고, 행동하는 것

단순하고 쉬워보이지만 실제로 적용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감정이 있다는 것을 그저 느끼기만 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감정과 함께 자유로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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