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외전 - 보통사람이 궁금한 외교 그리고 외교관의 모든 것
조세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외교외전 

외교외전은 전직 외교관이었던 저자가 30년간 외교관으로 일하며 세계 외교무대를 누빈 치열한 외교현장의 뒷모습을 담은 책으로 
1년간 신문에 기고했던 글을 엮어낸 책이다. 

지금까지 외교관이라는 직업에 대해 뉴스와 신문으로 접했던 전문성에 대한 것 외에는 그리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외교관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모습이라던지 외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일들까지 의외로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외교관으로 일해온 이야기가 담겼으니 지금처럼 정보를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없었던 90년대에 타국생활로 인해 어렵사리 국내 소식을 전달받아야 했던 일들, 에멘에 부임한 후 내전이 발발하여 급히 철수해야 했던 일, 전 김영상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하며 있었던 에피소드, 14번의 국제이사를 하며 일어난 30년간의 이야기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쉽지만은 않았던 불안정한 정세의 나라에서의 생활 등 직업적으로 비춰진 외교관의 모습 외에 그들의 생활에서 마주한 일들을 엿볼 수 있었다. 


외교관의 하루는 '읽는 일'로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상대국과의 원활한 대화를 위해 노력하는 일, 외교 현장에서 기록하지못할 상황이 와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록하고 전달하는 일,  상대국의 정세를 파악하고 보고하며 각종 문서를 읽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치열하게 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외교를 위해 작성된 문서 하나에서도 전하는 문장의 오해의 소지나 오류가 없도록 크고작은 일들을 신중을 기해야 하는 모습에 결코 쉽게 하는 일이 하나도 없음을 느꼈다. 

막연하고 멀게만 느껴졌단 외교에 대해 하나의 직업으로써, 그리고 국가의 사명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으로써의 외교관이란 직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외교에 관심이 있거나, 외교관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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