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적어도 한번쯤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또 나와 나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또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수없이 많은 상처를 받았고, 또 나도 누군가에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주기도 했을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혼자서는 이겨낼 수 없는 아픔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치유받고 위로받기도 한다. 사람과의 관계는 어느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얼마나 기대고 얼마나 품어야 서로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을 하며 살아간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이 고민을 해결해줄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심리학을 공부하고 타인의 감정을 살피느라 외면했던 나의 감정을 보살피기 시작했다. 현재 심리 상담가로 활동중이며, 이 책 안에 셀프 상담 코너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동기를 만들어 주었다.
1장에서는 당신을 위한 안전한 거리두기의 심리학으로 현재의 나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
사회에서 정해놓은 옳고 그름과 그 안에서 타인으로부터 눈치를 보고 주변을 살피는 나 대신 진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마음을 편히 느낄 수 있는 요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2장에서는 너무 가까운 사람들과의 거리두기를 다루고, 3장에서는 복잡한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마음관리법, 4장에서는 외롭지 않은 삶을 위한 마음공부, 5장에서는 미완성인 나와 너를 사랑하는 방법, 6장은 나와 나 사이의 거리 좁히기로 타인과 나의 관계뿐 아니라 나와 나 사이에 거리에 대해 고유한 나로 살아갈 수있고, 편안한 거리를 조절하며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 사람과의 관계에서 무조건 가까워져야하는 노력을 해야만 했고 그 안에서 느꼈던 불편한 감정들이 나를 피곤하게 했던 것 같다. 관계뿐 아니라 그 안에서 보여질 나의 모습에 긴장하거나 경직되어 진짜 나의 모습을 돌아볼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어른이 되어 점점 어려워지는 것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었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것 같아 조금은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