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완 작가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의 책 내용처럼 열심히 살면 내 미래가 달라진다거나 실패를 이겨내고 노력해서 성공한다는 실체없는 공식으로부터 의문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특히 작가의 고교 미대입시 시절 4수 끝에 목표하던 대학에 합격을 했던 경험담은 예로 전해오는 성공스토리로 보일 수 있겠지만 작가는 결코 성공스토리가 아닌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할 수 있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며, 인생의 길은 하나라고 여기며 그 길이 아니면 길이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집요하게 파는 것이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하는 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이야기한다. 모든 곳에는 많은 길이 있고, 실패를 통해 안 될 것에 계속 도전하는 오기보다는 과감히 포기하는 용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를 내보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