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도미노 같다". 한 개 툭 건드리면 의사와 관계없이 타다다다 멀리까지 쓰러진다. 한 개만 쓰러져 주면 좋을 텐데 그럴 수 없다. 어어, 하는 사이에 큰것까지 쓰러져 눈앞이 텅빈다.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사람의 마음을 텅비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를 구하기 위한 거짓말이면, 도미노처럼 되지 않을 것 같다."
- 본문 중에서
크게 세 편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창고에 갇혀 사는 개와 주인에게 학대받아 세 발이 된 개, 경찰견으로 지내다 은퇴한 개 등 각각의 사연이 있는 개가 등장한다. 인간들은 이 세마리의 개로부터 고독에서 벗어나 절망의 순간에도 서로에게 서로가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살아가게 된다.
"각자의 고독에서 벗어나 각자의 안식처를 찾는 여행 중으로, 우리는 앞으로 서로 의지하며 살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