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이제껏 밝혀지지 않았던 설득의 논리
마크 고울스톤 지음, 황혜숙 옮김 / 타임비즈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뱀의 뇌에게 말을 걸지 마라 / 마크 고올스톤 지음, 황혜숙 옮김 / 타임비즈



뱀의 뇌라니


뱀의 뇌 같은 인간의 부류가 있나 했는데 아니 우리 모두에게 다 해당된다니 말이다. 제목도 멋지게 만들었다. 그러나 읽다보면 흥미를 넘어서 저자의 논리에 감탄을 하게 된다. 그냥 단순한 이론이 아닌 경험과 실제적 전제가 이 책의 가치를 다시 보게 된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다. 그렇다고 프로이드와 같은 이론으로 뭉쳐진 입으로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머리와 가슴과 그리고 순간적인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이다. 그의 이런 노하우를 아낌없이 책에다 쏟아놓았다.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말을 흔히들 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그러나 어떤 일이든 이론이든 실제로 부딪혀 보는 사람과 생각으로 그치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그 결과 인생 자체가 달라진다. 어쩌면 참으로 다행스런 일일지도 모른다. 다 실천하게 된다면 우리들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때로는 뱀에게도 말을 걸어야 한다


누군 뱀을 상대하고 싶겠는가. 하지만 걸어야 할 때가 있다. 그 상대가 내가 부딪혀야 할 고객이 될 수가 있고 어쩌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아 다들 뱀의 뇌를 머릿속에 넣고 태어난다니까? 저자가 말하는 뇌의 세 가지 분류를 살펴보자.


파충류의 뇌(뱀의 뇌) : 가장 안쪽에 있으며, 투쟁-도피(fight or flight) 반응을 관장한다. 위기를 감지했을 때 즉각적 행동과 반응이 전부다.

만약 이럴 때 여러분이 사람으로 생각하고 키스를 하려한다면 아이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포유류의 뇌(쥐의 뇌) : 중간층을 차지하며, 감정을 주관한다. 일명 내면의 오버쟁이다. 사랑, 기쁨, 슬픔, 분노, 비탄, 질투, 즐거움 등의 강렬한 감정이 일어나는 곳이다.

별로 그리 나빠 보이진 않지만 이성적인 상태가 아니기에 옳은 결정을 내리는 게 아니라 감정에 치우친 순간적인 판단을 하게 되기 쉽다는 말이다.


영장류의 뇌(인간의 뇌) : 가장 바깥쪽에 있으며, 상황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영장류의 뇌는 파충류와 포유류의 뇌에서 수집한 정보를 조사하고 분석해, 실용적이고 현명하고 도덕적인 결정을 내린다.

이 상태의 결정은 본인이나 상대방 모두에게 옳은 결정과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그러나 뱀의 뇌에게 말을 걸어야 한다. 왜냐고 그 사람은 현재 내가 상대하고 같이 길을 가야 할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가 뱀의 뇌에서 쥐의 뇌로 거기서 인간의 뇌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문제는 그게 바로 나에게도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왜냐고 당신은 지금 뱀처럼 흥분해 있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 버렸다.



뱀의 상태를 성공모드로 바꾸기


이 책은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 상대를 끌어당기는 마법의 기술

2. 사람의 마음을 조절하는 9가지 기본법칙

3. 상대를 우호적인 모드로 세팅하는 12가지 기술

4. 7가지 난감한 상황을 재빨리 돌파하는 기술


문제는 누구나 이것을 인정해야만 해결책이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상태를 늘 뱀에게 내어주고 상대에게 아니면 본인에게 문제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 진짜 뱀이라면 땅꾼처럼 그냥 포획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이 상태는 속히 모드 자체를 바꾸어 주면 어느새 사람의 상태로 돌아오게 만들게 된다. 이것의 기술을 연습함으로 그 상태를 빨리 회복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러면 어떤 상황이 닥쳐도 대화와 설득의 자리로 나오게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흥미에서 읽기 시작하지만 점차 자신감으로 충만하게 된다. 문제는 이 책이 아니라 이 내용대로 실천해 보느냐이다. 자 두고 보자 당신은 이 책을 읽고도 여전히 그대로 살든지 아니면 책의 방법을 실천해서 능력을 발휘하여 성공과 멋진 사람이라는 평판을 동시에 얻든지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현
김인숙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현 / 김인숙 / 자음과모음


  소현을 생각하다


 1644년 4월 청에 볼모로 잡힌 소현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적의 나라 장수의 한 사람으로 조선의 황제나라 명나라 정벌에 나선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중원을 향하여 달리다 늪에 빠지고 모랫바람 속에서 흙냄새가 나는 물에 미숫가루를 타 마시며 진군을 하였다. 비록 볼모로 잡혔으나 그는 여전히 조선의 세자였다.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에서 무릎을 꿇고 치욕의 대가로 세자 스스로 볼모를 자처한지 8년 청이 명을 무너뜨리고 어린 황제 순치의 섭정왕인 도르곤이 스스로 황제에 오른 후 1년 만에 조선으로 영구히 환국한다. 명을 점령하기 전 섭정왕이 말했다.


 ‘나는 적이 될 수 있는 자만을 벗으로 여깁니다. 위대하지 않은 자는 적도 벗도 될 수 없습니다.’

 ‘나는 벗을 위해 무엇이든 합니다. 언젠가는 적이 될 것이다. 그것을 기다려야 하는 것 또한 운명인 것입니다. 나와 세자가 그런 자리에 있습니다.’


 세자가 답했다.


 ‘그날을 위해 8년을 기다렸습니다.’

 ‘대왕은 나의 적입니다.


 남한산성에서 세자를 볼모로 잡아 온 적장 이었지만 황제의 신분으로 소현을 일 년 뒤에 조선으로 보낸다. 세자는 환국 후 두 달 만에 세상을 떴다. 도르곤도 순치 7년에 죽고서 황제의 칭호를 얻었으나, 순치 20년 친정을 선포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도르곤을 부관참시한 후 그를 최종적으로 제거했다. 참으로 인간의 명예나 영광은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덧없는 것이다.


  아비를 생각하다


 소현 세자의 아비는 인조이다. 학질에 걸린 세자를 살리지 못한 의관 이형익이 참소나 유배가 되는 대신 소현의 일가족이 몰살이 되었다. 소현의 핏줄을 아무도 남겨두지 않았다. 인조는 사후 봉림의 시대를 염두에 두었다는 생각이다. 임금의 크나큰 혜안일까? 자식보다 나라를 생각한 것일까? 참으로 소름이 끼친다. 소현은 살아서 마음은 찬란했고 또한 고독했다. 청의 굴욕에 언젠가 조선의 힘을 길러 다시 청을 치러 오겠다는 무모해 보이나 원대한 꿈을 마음에 키웠다. 그러나 그의 꿈이 마음을 병들게 하고 몸까지 망치기에 이르렀다는 생각에 마음이 저려온다. 소현 그는 중원을 밟고 섰으나 그의 땅이 아니었고 조선에 들어섰으나 그이 아비 인조조차 반기지 않았다. 그는 세자였으나 영원한 이방인으로 중원을 떠돌았을 뿐이다.


  김인숙을 생각하다


 1983년 스무 살의 나이로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상실의 계절]로 등단했다. 1995년 [먼 길]로 제28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 2000년 [개교기념일]로 제45회 현대문학상을, 2003년에는 [바다의 나비]로 제27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2005년 [감옥의 뜰]로 이수문학상을, 2006년에 소설집 [그 여자의 자서전]을 제14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화려한 경력과 실력만큼 그의 장편 [소현]은 등장인물들의 내면의 세계가 놀랍도록 읽는 이로 하여금 이입과 몰입을 경험하게 한다. 나는 주인공인 소현이었다가 봉림이었다가 석경이었다가 흔이 되기도 했다. 이 책을 혼자 읽고 간직하기에는 너무나 가슴이 벅차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 돌려 드려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골프 스윙 테라피
차혁준 외 지음 / 책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골프 스윙 테라피 / 차혁준, 김준호 지음 / 책나무




기초 바로잡기


‘초보자들의 잘못된 습관 바로잡기 프로젝트’란 부제가 붙은 골프 초보들을 위한 책이다. 전혀 골프에 문외한이 보아도 좋겠으나 적어도 연습장에서 실제로 골프채로 스윙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알맞은 책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골프의 상식을 알고자 하고 골프를 배우려는 사람들에게도 흥미를 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아직은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기에는 만만찮은 운동이다. 일반 서민들에게는 제약이 많이 따른다. 여기서는 이 이야기는 제외하기로 한다. 박세리 선수의 LPGA의 우승으로 시작된 골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지금은 케이블TV를 통해서 한국선수들의 상위권에서 활동이 참으로 자연스럽게 보이는 상황이다. 그에 힘입어 귀족골프에서 대중골프로 넘어가는데 기여한 바 크다 할 것이다.





이 책은


이 책을 크게 나누어보면 스윙과 구질, 미스 샷과 트러블 샷, 코스와 클럽의 설명, 골프의 역사 그리고 용어정리로 되어있다. 각 페이지마다 포즈 사진을 바탕으로 약화를 첨가하여 자세한 동작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골프 스윙의 기본 그립과 어드레스에서는 골프 스윙의 셋업을 시작으로 설명과 사진만으로도 바른 자세를 익히기에 쉽게 되어 있다. 각 장면마다 TIP의 설명을 통하여 놓치기 쉬운 세밀한 동작으로 연결 시켜준다. 필드에 나가지 않아도 실내에서도 충분한 자세를 잡아 볼 수 있겠다.





미스 샷과 트러블 샷 정복하기


필드 현장에서 범하게 되는 미스 샷을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준다. 그리고 원인과 교정방법을 사진과 약화로 상세하게 교정이 가능하게 잘 정리해 놓았다. Detail 사진을 통하여는 골프헤드와 공이 임팩트 직전이 순간을 포착하여 미스 샷이 자세나 동작 중에 일어나는 것은 물론이고 마지막 볼이 맞는 위치에 따라 미스 샷이 결정될 수 잇다는 것을 말해 준다. 기본적인 자세와 미스 샷을 극복할 때 비로소 골프의 문턱을 제대로 넘어 선다고 하겠다. 트러블 샷은 바로 필드에서의 만나는 기본이면서도 중급과정으로 넘어 갈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미스 샷과 트러블 샷은 자세에 이어 필드에서 꼭 필요한 지침서이다.





초보 탈출


코스의 구조와 명칭, 골프의 역사, 클럽종류와 명칭은 골프나라의 기초적인 지식이며 사용 설명서와 같다. 이 부분이 책의 앞쪽에 배치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뒤로 넣어져 있다. 이건 저자나 편집자의 선택이니 독자의 몫은 아닌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골프 용어정리는 골프나라의 언어이다. 이것을 다 이해하고 구사하고 다닐 때 골프세계에서 대화가 원활하게 트일 것이다. 아무쪼록 이 책이 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쉽게 골프와 친숙하게 만드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바라기는 우리나라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었으면 한다. 아니라면 일부 부유층의 취미생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초보를 벗어나 중급으로 가려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길잡이가 될 것이다. 책의 크기가 차에 늘 넣어두고 다니며 틈틈이 보기에 좋은 크기라 안성맞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먹는 장사에 실패란 없다 - 서민도 반드시 돈을 버는 음식 장사의 법칙
이대봉 지음 / 다산북스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먹는 장사에 실패란 없다 / 이대봉 / 다산북스





  성공을 향하여 출발



 성공한 사람들은 반드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그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좋은 것을 나누는 삶을 실천한다. 이 책의 저자가 그런 사람이다. 자신이 성공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싶어 안달이 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이 책을 썼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하다. 개업한 식당의 90%는 일 년 안에 망한다. 그것도 3, 4개월 안에 셔터를 내린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음식이 맛있다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서비스가 문제인 것이다. 그도 남들처럼 수 개월을 망하는 전철을 밟던 중 원인 분석을 통해, 그것을 해결하고 다시 회생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망하지 않고 성공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해 준다. 시작부터 성공까지 모든 노하우를 아주 싼 책 한 권 값에 공개한 것이다. 자! 성공을 향해 출발해 보자.





  손님을 만족하게 하라



 식당이란 무엇인가? 그냥 밥만 파는 곳인가! 아니다 이대봉 사장의 식당은 밥에다 서비스를 덤으로 얹어 파는 사람이다. 물론 밥의 개념이 그냥 한 끼를 때우는 말이라면, 음식은 밥을 넘어선 여가와 즐김이 함께 들어있다. 그러기에 손님들은 배를 채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도 채우고 싶어 한다. 저자는 그걸 남보다 빨리 터득한 사람이다. 그러니 맛있는 음식만 만든다고 성공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아니 식당 뿐 아니라 모든 장사에는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 심지어 애프터서비스도 필요한 것이다. 손님을 다시 오게 만들었다면 서비스이지만 불만을 가진 손님을 만족하게 하는 것이 애프터서비스인 것이다. 저자는 그것까지 간파하고 실천에 옮긴 것이다.





  사업파트너를 대우하라



 사업은 단독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래야 이익을 혼자 많이 챙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직원을 사업 파트너로 생각한다. 그래서 주위 식당에 근무하는 직원들 보다 20~30%의 급료를 더 주었다. 그리하여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와 충성도는 물론이고 그의 식당에 근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반대급부로 주위 식당들도 매출에 영향을 받기에 이른다. 그리하여 도저히 경쟁이 안되어 문을 닫고 인수를 해 나가는 상황에 이른다. 가격과 서비스에서 이기니 결국 옆 가게들이 손을 들고 저자에게 가게를 사라고 한다. 10평에서 시작한 가게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통째로 갖게 된다.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성실이 만든 결과이다.





  창업 길라잡이



 저자는 자신의 사업 성공을 자랑하려고 쓴 책이 아니다. 식당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도 없이 뛰어들어 망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이 책을 썼다. 그리고 이렇게 성공할 수 있다는 모범을 이야기 하고 있다.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으로 개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서류까지 책에다 그대로 수록해 놓았다. 사소한 식당 집기나 재료까지 나열해 놓았다. 이 책만 가진다면 창업에서 운영까지 완벽하게 준비가 될 것이다. 단 경영자가 성실과 진심으로 손님들을 대할 때 10%의 성공하는 식당의 대열에 들어 설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다음 꿈도 손님들에 대한 완벽한 서비스를 보여 준다. 경치가 멋진 바닷가에 통유리로 된 레스토랑을 만들어 품질 좋고 저렴한 가격의 스테이크를 라이브 음악과 함께 즐기게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니 이마저도 성공이 보장 된 것 아닌가. 나도 식당해서 돈 많이 벌고 싶은 마음이 슬슬 든다. 식당으로 돈 많이 벌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시라 그리고 그대로만 실천 해 보시라. 성공이 손에 잡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살아있는 신 (DVD 포함 고급박스 세트) - 방황하는 영혼을 위한 희망의 카운터컬처
티머시 켈러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살아있는 신 / 티머시 켈러 지음,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티머시 켈러

 


 국내에는 그리 알려져 있지 않은 미국의 목회자이다. 특별히 ‘도킨스씨, 신은 인간이 만든 게 아닙니다.“라고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뉴욕의 까다로운 화이트 칼라와 예술가들이 열광하는 설교를 한다. 그래서 ’대도시에서 가장 성공한 기독교 복음 전도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고 있나? 그는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 어떤 상대방에게도 시간과 여유를 갖고 경청할 줄 아는 지혜를 갖고 있다. 그래서 상대로 하여금 신뢰를 준다. 혹 기독교라는 종교적인 목사로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철저한 성경에 바탕을 둔 논리로 상대를 이해시킨다. 그냥 믿으라 하지 않고 상대가 믿을 수밖에 없는 근거를 확실하게 제시해 준다. 그래서 그의 교회는 설교 후에 질문과 답을 하는 시간을 따로 갖는다. 일방적 복음 선언이 아니라 쌍방향의 예배를 지양하는 것이다.

 

 



 



  의심의 도약

 


 그는 성경과 하나님을 무조건 믿으라 하지 않는다. 먼저 의심하라고 말한다. 그래야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일반적 목회자라면 믿으십시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티머시 켈러는 의심을 믿음의 출발로 본다. 그가 말하는 하나님이 세상에 고통을 준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대답한다.

 ‘예수가 곧 하나님이고 그가 십자가에 매달렸다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우리가 끌어안는다면, 이 땅 위의 삶이 품고 있는 잔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깊은 위로와 힘을 갖게 된다. 우리의 가장 혹독한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이 진정으로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하는 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얘기다.’ (p.67)

 사랑의 반대가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듯이 신을 부정하는 것은 믿음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 부정이 강하면 강할수록 긍정에 가까운 아이러니가 된다. 그러니까 신을 없다고 하는 사람이 신에게 가장 근접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왜 믿는가?

 


 기독교는 궁극적으로 죄라는 문제를 떼어 놓고는 생각할 수가 없다. 죄라는 사건을 통해 최초의 인간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그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가 이 땅에 온 것이다. 그럼 이 책에서 말하는 죄의 예를 들어 보자. 저자는 CS 루이스의 말을 인용한다.

‘죄악은 단순히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신의 자리에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져다 놓는 것이다. 따라서 유일한 해결책은 그저 우리 태도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지향하는 목표를 새로이 하고 마음과 인생의 한가운데에 신을 가져다 놓는 것이다.’

사람들은 신을 믿지 않는다는 그 자체도 하나의 신념이므로 종교라고 말한다. 신을 믿는단는 자체가 신념이듯이 믿지 않는 것도 신념인 것이다. 그러므로 믿지 않는다는 신념 또한 또 다른 종교인 셈이다.

 



 

 



  우리 모두 거듭나야 하리라

 


 이 책의 부록으로 되어 있는 CD는 티머시 켈러의 설교가 들어 있다. 일반적 목회자들이 설교를 할 때 정장에 넥타이를 맨 것과는 달리 그는 티셔츠 차림으로 설교를 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모양의 엄숙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이 더 중요하다는 표현인 것 같다. 거룩함 보다는 진실함을 웅변하는 듯하다. 그는 진실로 신을 인정하기 위해서는 거듭나라고 말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내가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당신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다. 티머시 켈러는 책의 맨 끝에 자신에게 영향을 끼쳤던 두 인물을 소개한다. 영국작가인 C.S 루이스와 미국의 신학자인 조너던 에드워드라고 말한다. 이 책은 하나님을 부정하는 사람들에게 그 생각을 함께 이야기해 보자고 말한다. 결코 강요가 아닌 대화로 다가간다. 기독교신자이든 비신자이든 진지하게 신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시원한 답을 해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