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이 다시 쓴 무지개 원리 : 실천편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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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원리 실천편(명사들이 다시 쓴) / 차동엽 / 위즈앤비즈

 

  무지개원리

이 책은 이미 발행된 무지개원리의 실천편이다. 무지개원리를 통하여 적용을 하고 성공한 사례들을 저명한 인사들이 쓴 이야기이다. 무지개원리 7가지를 한 사례씩 7명의 명사들이 자신의 삶을 말한다. 그리고 일반 독자들의 체험 수기도 곁들이고 있다.

무지개원리 7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라.

2. 지혜의 씨앗을 뿌리라.

3. 꿈을 품으라.

4. 성취를 믿으라.

5. 마음을 다스리라.

6. 습관을 길들이라.

7.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

 위 무지개원리를 우리의 삶에 적용 시킨다면 누구나 희망찬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 실천하는 사람에게는 시작이 반 이듯이 아름다운 결과의 시간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

 

  아이리스와 김태희

 열풍적으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여주인공역을 맡았던 김태희는 초반에 연기력의 논란으로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매일 밤 자기 계발서 [무지재원리]를 2쪽씩 읽으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고 털어놨다. (P.9)

위 기사는 <포커스신문>에 실린 기사를 원문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이밖에 이 기사는 이해인 수녀, 소설가 최인호, 손병두 전 서강대총장의 무지개원리에 대한 촌평을 함께 싣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차동엽 신부에 대한 신뢰의 말도 잊지 않았다. 책은 바로 저자의 마음이며 얼굴이다. 그동안 여러 권의 계발서를 통해서 신뢰를 쌓은 저자의 책이 우리들에게도 도전으로 다가 올 것이다.

 

  어떤 명사들의 글인가!

 김종겸(현대건설 대표이사), 김 인(삼성SDS 대표이사), 하예린(2009 미스코리아 선), 최유라 (방송인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 DJ), 조성연(하늘스포츠의학크리닉 원장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 주치의), 이규석(대구카네기연구소 소장) 이렇게 이름과 하는 일을 열거만 해도 이 책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적으로 어떻게 적용했으며 또한 성공으로 이끌었는지 자세히 말해주고 있다. 어쩌면 성공한 사람들은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늘 끊임없이 공부하면서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평범한 사람들과 성공한 사람들의 차이라면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들과 늘 자신을 추스르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차이는 엄창난 미래의 모습으로 결정나게 된다.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명사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실천이 곧 성공이다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과 책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 자체가 성공을 이끌어 주지는 않는다. 읽고 머릿속에 넣어 놓으면 그냥 지식에 머물 뿐이다. 그것을 실천으로 옮길때 비로소 무한한 생명력을 가지고 성공으로 가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아직 꿈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나 꿈을 가졌지만 어떻게 이루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정말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각 사례마다 실천가이드, 나의 생각, 실천도우미, 나의 결심을 손으로 기록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책을 통하여서 무지개를 자신의 생활에 끌어 들어와 멋진 미래를 만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10년 후의 성공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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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트 - 인생의 ‘되도록 밝은 면’ 탐구 보고서
로렌스 쇼터 지음, 정숙영 옮김 / 부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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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스트 / 로렌스 쇼터 지음 정숙영 옮김 / 부·키


  좋은 소식, 나쁜 소식

 무심히 지나쳤던 부정적인 뉴스들 그 속에서 난관주의적인 생각이란 마치 천연기념물과 같다. 어쩌면 한결 같은 뉴스들은 미래의 불안, 불행한 사고, 테러, 살인 등 그런 것만 용케 골라내는 재주를 가졌을까. 분명히 좋은 소식도 많은데 말이다. 마치 헐리우드 영화들이 자극적인 내용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처럼 뉴스미디어들도 편집자들에 의해 앞 다투어 흥행거리를 부여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여기에 의문을 품고 분연히 일어나 인생의 밝은 면을 탐구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확실한 낙관주의자를 찾기 위해 날마다 몸부림을 쳤다. 또한 사람의 행복이란 물질에 근거한 것 같지만 물질이 곧 행복은 아니었던 것이다. 결국에는 사람이 문제라는 것이다. 마음속에 지향하는 바가 문제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낙관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저자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낙관주의를 수소문하기 위해 동분서주 한다.

  낙관주의자를 찾아서

 저자는 누가 낙관주의자일까를 지인들로부터 알아내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저명한 인사들을 인터뷰하기 시작한다. 첫 번째 대상자인 [회의적 환경주의자]를 쓴 비외론 롬보르에게 인터뷰 메일을 보내지만 보기 좋게 딱지를 맞는다. 하지만 포기할 저자가 아니다. 왜냐하면 그는 낙관주의자 이니까. 200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거장 헤롤드 핀터를 인터뷰 하는데 성공하지만 다른 건 모호했고 결국 적어도 외인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라는 결론은 얻는다. 아 이렇게 낙관주의로 가는 길은 험난했다.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남아공화국의 노벨평화상을 받은 투투 대주교까지 만났지만 속 시원한 해답을 얻지 못했다.


  최고의 낙관주의자


 저자가 생각한 최고의 낙관주의자는 빌 클린턴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클린턴을 만나길 소망한다. 그리고 만나서 이렇게 질문한다.

 ‘당신은 낙관주의자 인가요’ 그 말에 빌 클린턴은 강연에서 이렇게 답해 준다.

 ‘저는 21세기가 좋은 시대가 되리라고 꽤 확신하고 있습니다. 낙관적으로 생각할 만한 근거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중략)

간단했다. 너무도 간단명료한 이야기였다. (p.440)

 그의 보고서 마지막 인터뷰는 이렇게 정리가 되었다.


  낙관주의 보고서의 마무리

 결국 낙관주의는 당신의 마음속에 어떤 생각을 품느냐에 달려 있다. 아무리 절망의 뉴스가 매일 들려와도 쥐가 고양이로 변화되지는 않는다. 절망의 강에 빠진다고 물귀신이 되는 건 아니다. 어떤 상황이 와도 낙관주의는 누가 빼앗을 수 없다. 저자의 에필로그를 읽어 보자.

 '낙관주의에는 참 많은 것들이 있는데요.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아무것도 중요한 게 없다는 거예요.‘ (p.444)

 맙소사 낙관주의에 관한 보고서가 이렇게 마무리 되다니, 하지만 저자의 밝고 경쾌한 필체로 밝은면 탐구 보고서를 써 왔다.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나눈 대화들, 여러분은 어떤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 왔는가. 여기 이 책이 낙관적인 세계로 당신을 옮겨 놓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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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잇 스타일 인테리어 - 빈티지와 모던함이 공존하는 영국식 인테리어
니코 웍스.이가타 게이코 지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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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잇 스타일 인테리어/ 니코 웍스, 이가타 게이코 지음. 나지윤 옮김 / 나무[수:]



 

  런던 사람들의 인테리어

 


 인테리어 하면 제법 잘 사는 사람들이 많은 돈을 들여서 실내를 장식한다는 오해가 있기도 하다. 이 책이 소개하는 런던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만나지는 인테리어이다. 많은 돈을 들이기보다 개성이 있고 오래된 것을 소중하게 간직하는 게 특징이다. 그리고 그들은 남들이 버린 가구들을 재활용해서 쓰는 검소함과 지혜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건 내가 어릴 때 커다란 가죽가방에 들어 있던 아버지의 물건들이다. 지금쯤 남았다면 골동품으로도 가치가 있었을 것들이다. 그 가죽가방 자체만으로도 멋진 장식이나 가구로 활용 되었을 것이다. 마치 아버지 자신이 커다란 고목처럼 늘 곁에 계셔서 내 마음도 편히 기대고 싶었을 것이다.



  화려한 빛깔

 런던 빛깔의 특징은 참으로 화려하고 찬란하다.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장식품과 의복들에 적용되었던 것 같은 색이다. 아직도 대영제국의 영광과 추억을 그리며 꿈꾸는 것일까. 멋진 과거를 마음에 간직하고 산다면 그것도 행복이리라. 밝고 화려한 칼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경쾌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하다. 복잡하면서도 신비한 색감은 마음을 황홀하게 한다. 심플 하면서 강렬한 단색의 칼라도 마음을 확 끌어당긴다. 빛깔이 마음을 송두리째 앗아간다.



 다양한 문화의 공존
 

 런던의 실내 장식은 자신의 개성에 따라 동양의 문화가 접목되어 있기도 하다. 실제로 인도나 중국등의 도자기나 가구 등을 배치해 놓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영국의 고풍스러움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른 문화를 포용하고 수용할 줄 안다는 것은 남을 배려하는 열린 마음이 있다는 뜻이다. 내 것만이 아닌 남의 좋은 것을 받아들일 줄 안다는 것은 지혜로운 것이다.




  집은 휴식의 요람이다

  집은 궁극적으로 먹고 자고 가족 구성원들과 대화를 하는 곳이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침실이다. 침대의 아늑하고 상상력이 넘치는 분위기는 눕기만 하면 마치 왕자나 공주가 되어 꿈을 꿀 것 같은 인테리어들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니 소중하게 가꾸어 놓은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거실은 가족 수 보다 더 많은 의자와 소파 등을 배치함으로 이웃에 대한 열림과 대화를 말하고 있다. 사진으로 집안의 곳곳을 상세하게 말해주는 이 책으로 실생활에 바로 어렵지 않게 응용해 볼 수 있다. 이 책으로 돈을 거의 들이지 않고도 멋진 실내를 만들어 볼 수 있겠다. 내 손으로 꾸며 보는 나만의 인테리어에 한 번 도전해 보면 어떨까? 이 책이 그 소원을 이루어 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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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앙겔라 메르켈 한들 트라움 시리즈 1
폴커 레징 지음, 조용석 옮김 / 한들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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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 앙겔라 메르켈 / 폴커레징, 조용석 옮김 / 한들출판사

  메르켈은 누구인가

1954년 서독 함부르크에서 신학을 공부하던 아버지 홀스트 가스너와 영어 라틴어 교사인 어머니 헤어린트 사이에서 출생했다. 1974년 울리히 메르켈과 결혼. 1982년 울리히와 사이에 자녀없이 이혼. 1986년 라이프치히대학 물리학 박사학위 취득.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후 민주화운동단체 ‘민주개벽’ 언론홍보담당관으로 활동. 1990년 기독민주당 입당. 1998년 요아킴 자우어와 결혼. 2000년 기독민주당 의장으로 선출됨. 2005년 연방의회 최초 여성 총리로 선출. 2007년 6개월간 유럽연합 의장직 수행. 2009년 사회민주당 총리후보 프랑크-발터 스마인마이어와의 대결에서 총선 승리. 이상이 그녀의 많은 경력 중 눈여겨 볼 프로필이다. 개인사와 정치적으로 중요한 업적만 추려 보았다. 그러나 그의 근간은 태생부터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고 자란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독일은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곳이다. 그곳에서 카톨릭과 기독교가 공존하는 역사적인 나라이니 기독민주당이 집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녀는 결코 기독교를 전면으로 내세우지는 않는다.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여 줄 뿐이다. 그래서 예배중에서도 찬양순서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한다.

  연합과 포용

 그녀는 결코 기독교인이라고 기독교인만을 대변하지 않는다. 기독민주당이 기독교인 보다는 카톨릭이 우세한 가운데도 의원총회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것만 보아도 사람을 아우를 줄 아는 탁월한 포용력을 알 수가 있다. 또한 비기독교인들에게도 똑 같은 시선을 베푼다. 나아가 이슬람교도들에게도 독일내에서 균등한 기회를 주기도 하였다.

  정치관

 낙태논쟁에 대해서 그녀는 기독교 지도자들과 카톨릭 교계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입장을 교리보다는 여성의 건강적 인권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에도 인간의 질병을 고치기 위한 시도로써 연구가 지속되어야 함을 밝히기도 했다. 미국에 대한 ‘무제한적 연대’를 선언 했지만 이라크 침공에 대하여는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또한 독일의 유태인 학살에 대한 로마 교황청의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책이 말하는 것은

 그녀의 발언과 사상은 명백한 평화주의자 임을 말한다. 이 책은 메르켈의 정치관과 신념에 대해 말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책임있는 한 사람의 정치인이기에 앞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낮추는 삶을 말한다. 이 책의 국내 발행인은 독일소설가 토마스 만이 집필했던 <요셉과 그의 형제들>을 인용하면서 메르켈 총리의 발걸음과 대비되는 동시에 오버랩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비약적인 상상력이라는 전제 아래 우리나라에도 통일 독일처럼 제2의 메르켈이 나오길 기대했다. 이 말은 통일을 꿈꾸는 대한민국에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일 것이다.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일독한다면 많은 것을 얻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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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 우리 시대 작가 25인의 가상 인터뷰
장영희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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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전설과 마주하다 / 장영희 외 / 중앙books

 


  [전설적인 작가들의 인터뷰]

 ‘우리시대 작가 25인의 가상 인터뷰’란 부제가 붙어있다. 인터뷰 대상은 서정주, 김수영, 한용운, 랭보, 카프카, 죠지 오웰, 이상, 백석 등 국내외 작고한 유명 작가들이다. 장영희 교수를 제외 한다면 유명 현역작가들이 자신들이 만나고 싶은 작가나 소설 속의 주인공들을 인터뷰 형식으로 불러서 질문과 답을 한다. 물론 작가 자신이 자문자답을 하며 그 작가의 목소리를 빌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자들을 의식해서 흥미롭지만 문학적이고 철학적인 접근법으로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 내용들은 대산문화재단에서 발행하는 계간지 <대산문화>에 연재 되었던 것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에이 헤브 선장과 장영희 교수]

 2009년 5월 타계한 장영희 교수와 1851년 발간된 허먼 멜빌의 대표작 <모비딕>의 주인공 피큐드호의 에이 헤브 선장과의 인터뷰는 짠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이 세상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뷰는 남아서 그들의 마음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장영희 그럼 왜 그렇게 필사적으로 그 거대한 흰 고래를 쫓았는지 말씀해주시지요.

 에이헤브 그것은 나의 인간적인 도전입니다. 나는 신에 대해 분노합니다. 그 기막힌 불공평함에 대해서, 신은 비겁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우리를 꼭두각시처럼 갖고 놉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대로 순명하면서 살지만, 난 그렇게 하기를 거부합니다. 싸우다 죽는다해도 나는 일어나 싸웁니다. (p.10)

 작가가 아닌 작품속의 주인공이 작가를 대신한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인간은 늘 신에 대해 순종보다는 늘 불복종하고 거스림으로 도전을 한다. 신은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도 인간 스스로 깨달음으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기도 한다. 이 인터뷰가 특별히 마음을 때리는 것은 신과 인간의 끝없는 줄다리기를 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데드마스크의 시대]

  작가 이상의 시대가 초기자본주의라면 이 시대는 신자유주의라고 규정할 수 있다. 김승희 시인이 만난 이상은 이 시대의 시인들에게 메시지를 이렇게 전한다.

 "여기는 어느 나라의 데드마스크다. 데드마스크는 도둑맞았다는 소문도 있다·····.” 그 시를 발표한 건 1936년 10월 9일인데, 사실 지금이 그 데드마스크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데드마스크는 도둑맞았다는 소문도 만발한······ 거미가 돼지를 만났을 때······ 그 위독증세에 정직하게 맞서는 힘을······ 사실 이런 시대에 시인은 ‘나는 이렇게 위독하다’라는 카르테 외에 무엇을 쓸 수 있을지······.





 

 

 

 

 

 

  [맺으며]

 문학이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생명을 이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이 세상의 시작이 말이었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말은 곧 문학의 시작이었다. 인간에게 죽음이란 말이 없음이다. 하지만 문학은 남아서 말을 통해 생명을 이어간다. 마지막 인터뷰 주인공인 오규원 시인 유고집 <두두>에 나오는 시로 맺음을 하면서, 또한 이 책을 읽음으로 새로운 문학의 전설에 젖어보는 좋은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

 한적한 오후다

 불타는 오후다

 더 잃을 것이 없는 오후다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전문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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