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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 A Reason to Liv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다녀왔다.
씨네필로써의 예매도 너무나 성공적이였고 무엇보다 이정향의 오늘은 남들보다 미리봤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오늘은 내게있어서 글을 쓰고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송혜교도 말했지만 이 영화는 송혜교에게 있어서 그녀가 처음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영화인듯 싶다.
요근래 본 영화중 여운이 가장 긴듯한 영화,
이정향의 오늘.
주인공 다혜와 지민은 처음부터 결함을 가지고 있다.
다혜는 약혼자를 뺑소니 사고로 잃었고 지민은 가정폭력속에서 누구에게 기대지도 못한채 지내고 있다.
둘은 모두 피해자의 위치에 있지만 둘의 행동은 다르다.
다혜는 거짓된 용서를 한채 살아간다. 진실을 마주하기에, 현실을 즉시하기엔 그녀가 가지고 있는 슬픔이 너무 크다.
그런 그녀의 거짓된 용서는, 그 용서를 타당하게 만들기 위해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을 찾아가 용서를 설파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있다.
그런 다혜가 지민은 못 마땅하다.
지민은 자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다혜가 다른사람도 아니고 상우를 잃은 다혜가 그 소년의 사과도 받지않은채 용서를해준사실이 분하다.
그 소년에게 자신의 아버지를 대입시킨 지민은 그것이 분하다.
그리고 그때 다혜가 깨닫는다.
상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지민의 오빠가 지민보다도 지민보다도 힘들어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소년은 또 다른아이를 죽였다.
여기서 다혜는 자신의 용서가 다른사람을 죽였다고 생각한다.
이순간부터 다혜는 진실되 감정으로 진실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녀는 더이상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로 용서의 초점을 돌린다.
아직 오늘은 개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말 나는 오늘을 다시보기 극장에 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