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내가 본 미래 -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
마윈 지음, 알리바바그룹 엮음, 최지희 옮김 / 김영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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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알리바바가 우리 나라에 알려진지도 몇 년이 된 듯 하다. 기업게의 혁명가로 유명한 마윈, 원래 학원 강사 출신이라는 그의 이력 등등이 우리나라에서도 꽤 울림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가 새롭게 낸 책이 김영사에서 나와서, 이번에 받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표지에서부터 확실히 밝히고 있는 점이 있다. Data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 하겠다는 것. 그의 혁신적인 생각들은 다행히 이 책에서도 제대로 드러난다. 일단 저자인 마윈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이 책의 저자인 마윈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내가 이 저자 띠지를 굳이 가져온 이유는 아래 쓰인 글 때문이다. 책의 서문과도 같은 이 글은 DT시대를 이야기하며, 동시에 여기서 파생되는 세상의 변화, 그리고 그 가운데 있어야 할 공익, 여성권익, 환경보호 등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것들이다. 이 책의 시사점이기도 하다. Data로 성공한 사람이 보는 미래에 대한 그 단초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가장 의미를 지닌 게 아닌가 싶은. 
실제로 책에서는 대부분의 DT관련 사안들이 쟁점이 되는데, 그 점들을 세세히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여기서는 3D프린터로 대표되는 생산방식의 변형, 그리고 정보가치의 상승과 동시에 한계비용이 0원에 수렴하면서 생기는 변화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이다. 특히나 이 부분에서 5가지 신이라고 하여 말하는 것은, 사실은 어떤 의미에선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의 저술 방식이 꽤 산뜻하려 노력했다는 점에서 찍어 두었다. 무엇보다 우리가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오는 '유통'이란 과정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것, 거기서 오는 '신유통'이란 것이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매우 중요하다 볼 수 있겠다. 실제 전자상거래로부자가 된 마윈이기에 그가 여기에 가진 관심도 역시 간접적으로나마 더 느껴진 듯 하다.

이 책이 좀 더 마윈 자신의 자서전처럼 쓰여진 느낌이 드는 건 이런 부분이다. 이 책은 단순 정보전달 혹은 성공을 위한 길에 국한된게 아니라, 알리바바라는 기업, 곧 마윈이라는 자신의 장단점을 같이 밝히고 있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이 기업의 놀라운 점, 혁신적인 점, 그리고 위와 같은 잘한 일 등을 스윽 끼워넣는다. 이 부분은 성공 후 여유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책에서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성공으로 가는 중요한 키포인트중 하나로 밝히고 있다. 바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서는 무조건 빌 게이츠가 떠오른다. 빌 게이츠가 이미 닦아놓은 길이라는 것. 그러나 중국이란 시장의 특수성, 그리고 빅데이터가 가진 무한한 확장성으로 인해 자신도 가능했고 다른 사람도 가능할 거란게 마윈의 주장이다.

우리 나라에도 유명한 블랙프라이데이, 그리고 중국의 광군절. 무엇보다 알리바바는 바로 이 광군절의 어마어마한 매출로 기사도 많이 나고 유명하다. 나 역시도 거기에 대해 들어본 바가 많고, 여기서 마윈은 저렴한 가격만이 성공의 척도가 아님을 강조한다. 중국 상품에 대한 내 선입견이 어느 정도는 해소되면서, 동시에 알리바바 역시 아직 이 부분은 좀 더 노력이 필요하단 생각도 들었다. 책에서는 너무 긍정적으로 써 놨기에 오히려 약간은 거부감이 들었던 부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장이 있어서, 가져왔다. 이런 부분들이 있기에 이 책에 자서전의 느낌이 강하게 난다는 것을 다시 한 번..어쩌면 자서전 카테고리에 아예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오바마와의 대화는 편집이 이루어진 것이라 관심이 있으면 좀 더 풀 센텐스를 볼 수 있는 인터뷰기사 등을 찾아보는것을 추천한다. 무튼 중요한 건 세계적 리더들의 대화를 본다는 그 자체가 가지는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책이 생각보다 두껍지 않고 즐거워서 꽤나 빠르게 읽은 편이다. 새해의 시작에 나 역시도 발빠르게 변화의 세상에 대처해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 보며 이만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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