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를 조심하긴 해야 하나 2권에서 한 부분을 가지고 와 보았다. 여기가 이 책의 분수령이 나오기 전의 부분인데, 역시나 자연스러운 대사처리 덕에 크게 무리없이 읽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점들은 매우 부드럽게 넘겨주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소설을, 특히 한국소설이면서 역사소설을 읽으면 아리랑 등의 대작들이 떠올라서 조금은 주눅이 들기 마련인데 이런 가벼운 책은 선물용으로 주기에도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