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현실에서 만드는 법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 대두하는 인공지능의 놀라운 발전에 힘입어,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바뀌고 있다. 거기에 더해서, 나도 생각하던 것 혹은 그 <한계비용 제로사회>등의 책에서도 이야기하던, 자본주의의 종말 및 다른 대체 방식의 등장은, 아마도 우리가 목도할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일 것이다. 여기 제목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책 <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이 있다. 이번에 읽어 보면서 상당히 가능한 이야기를 폭넓게 한다고 느꼈으며, 생각만큼 그렇게 급진적이지 않다. 일단 이 '젊은'사상가를 한 번 들여다 보자.

저명한 저널리스트, 그리고 촉망받는 기자이다. 젊은 사상가 라는 표현이 내게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사실 어느 정도는 맞다 볼 수 있다. 이 책은, 확실한 청사진을 꽤나 큰 확신을 가지고 그리고 있기 때문에. 아무튼, 상당히 젊은 사람이라는 점이 또한 상당히 인상적인데, 이 책에서의 내용을 전개하는데 있어서는 크게 이상한 무리점은 없는 것으로 보여졌다. 

늘 그렇듯 스포일러는 자제하며 내가 인상적이었던 부분 위주로 이 책의 개괄적인 인상을 적어 두려 한다.

여기서 나는 '각성한 몽상가' 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다. 한 사람이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단순히 그렇게만 보지는 않는 편이지만 (나비효과라고는 해도, 나는 그 사회 저변에 미리 퍼진 이해를 돕는 지식들,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 수준 등이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 변혁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엘리트 한 명이 촉발시킨다고는 보지 않는 편) 그런 '각성한 몽상가'가 trigger수준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래서 더더욱, 새로 올 세상이 '유토피아'가 되기 위한 각성한 몽상가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 이 책이 세계적인 기본소득운동을 촉발시키기도 했다고 하니 (팩트 체크는 되지 않았다 ㅎ) 더더욱 책의 힘 또한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기본소득에 대해서 나도 찬성하는 입장이고, 그 사회가 정착되는게 우리가 '노예'생활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는 조금은 급진적인 생각마저 가지고 있기에, 여기서 말하는 것들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여기서 나온 넛지가 바로 이번 2017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이론인 만큼 더더욱 인상적이었기에 찍어 두었다. 
 그리고 인상적인 문장이 나온다. '메모리를 추가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굳이 소프트웨어를 계속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계관리인종 이란 말이 상당히 강하게 와닿았다. 우리는 그런 시대를 살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특히나, 노동 시간의 감소는 어느정도 감소추세가 줄어들었으나, 결국 실직 등의 형태로도 다시 노동력의 가치가 기계로 많이 옮겨갈 것이란 것.

언더독 사회주의자. 우리가 추구하는 사상, 이데올로기 등등 이런 많은 가치들은 모두가 방향성이 다르다. 그리고 글쓴이는 확실한 진보적 사상가이다. 그는 그래서 책의 말미에 이렇게 사회주의자들이 주의할 점 등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진영의 싸움을 야기하거나 필요없는 첨언이 아니라, 책 내용이 다시 한 번 wrap up되는 내용이다. 그래서, 글쓴이의 글 쓰는 실력에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전체적으로 짜임새있고, 아주 유의미한 주장을 담은 책이다. 아마 누군들 이 책을 읽고 후회하지는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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