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반디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북한에 살고 있는 저자의 소설, 그래서 출간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소설(과연 소설일까!) 반디를 보았다.

애시당초 관심을 가득 가지고 있던 작품이던 만큼, 받자마자 쭉 읽었다. 예상은 했었지만 예상보다도 한층 마음에 다가오는 무게감, 그리고 다 읽을 때 쯤은 눈물이 나오는 느낌도..

일단 작가에 대해 알아보자.

북한 인권에 대한 중요한 이야기가 나오는 책인데, 북한의 솔제니친이라 불린다는 것이 아주 딱 맞는 말이다. 사실 작가의 정체를 제대로 밝히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궁금증은 참지만 언젠간 이 작가분도 세상에 나와서 이야기를 하실 수 있으리라.

이 책의 내용을 구구절절 말하진 않아야겠으나 책의 인상깊던 부분을 가져와서 좀 더 이 책에 대한 설명을 해 보고자 한다. 일단은 사랑이 나오던 부분.. 총에 맞아 죽는다는게 훨씬 더 일상에 가까운 세계에서 사랑이란 훨씬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것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슬펐던 건 이 사랑의 가장 가까운 감정이 동정이었다는 것이다. 그게 와닿는 이야기로 진행되어서 더더욱 기억에 많이 남는 부분이다.

이 책은 이렇게 날짜가 쓰여서 챕터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북한의 이야기가 진하게 전해져 내려오는데 20년이 지난 지금은 괜찮을까라는 생각마저 들어서 남겨 두었다. 행복이란.. 그리고 내가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에 뒷받침되는게 무엇이 있는지도 돌아보게 되는 소설, 반디의 소설이지만 사실은 북한이 내고 있는 그 안의 자성의 소리라는 생각도 드는 책. 
 아마도 화제작인 만큼 충분히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