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곽정은 지음 / 달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리뷰]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 곽정은 (달)

2016.12.07. 11:11

URL 복사통계http://blog.naver.com/hjkim1502/220879978366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저자 곽정은

출판 

발매 2016.11.22.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제목에서도 벌써 느껴지는 글의 결이 있다. 그리고 부제를 보면 그게 좀 더 명확해진다.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하여'.

나는 남자이지만, 한국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알아야만 할 이야기. 폭력적 시선들, 여러 말도 안 되는 담론들. 그에 대해 에세이스트 곽정은 씨가 풀어놓은 이야기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일단은 저자 분이 상당히 유명한 분이시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좀 자세히 알아보려고 띠지를 찍어 보았다. 저자 곽정은이란 사람으 누구일까?

상당히 유명하다. 지금은 없어지긴 했으나 마녀사냥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talker로서 활약하셨고, 유명한 섹스칼럼니스트이다. 글 솜씨가 유려하기 때문에 책 자체가 가지는 기대감이 있다. 

책의 내용은 시시콜콜 스포일러하지 않겠으나, 기본 골격은 짧은 본인의 솔직한 일기를 보는 느낌이다. 물론 일기가 완전히 개인적 이야기는 아니고 개인적이면서도 사실은 이 사회에는 보편적인... 슬프게도 그러한 것들을 짚어가는 책이다. 상당히 여러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책.

이 멘트가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왜 하필 여자가.... 우리 나라는 저런 이상한 문화들이 있다. 그 중 하나일 뿐이지만 저걸 어릴 때 '아버지'에게서 듣는 딸의 기분은 어떨까? 나는 그런 말도 안되는 편견이 있진 않은가 돌아보게 된다.
우리가 여자 아이돌에 대한 시선은 상당히 폭력적이다. 특히 설리에 대해서는 나도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도 많고 오해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부분을 찍어서 남겨두었다. 아니 설리가 혹여나 야한 인스타를 올린다고 해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공개연애를 하는게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여성 아이돌이면 유리장에 같이 새처럼 살아야 한다는 것은 누가 생각한 것인가? 여러가지 답답한 생각들이 드는 지점이다. 이 부분에서 곽정은 씨의 글 통째로 다 내게 와닿았다.

나는 진심으로 사실 근처에 성매매업소에 가는 친구가 거의 없다. 가본 적은 있다는 친구는 있는데 매우 혐오하는 모습을 보였고, 본인 스스로 다녀온 것을 매우 자책하는 것을 본 적은 있고. '그런 곳에 안 가는 남자가 어디 있어?'라는 말은 영화나 인터넷 글에서만 봐서 그런지...하지만 동시에 이 문화가 시장이 어마어마한 만큼 그게 주류라는걸 머리로는 알고 있어서 그런지 저런 말 자체에 대해 신뢰가 전혀 없다. 그리고 성욕탓을 하는 것은 아주 우스운 것임을 이 책에서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이미 여성을 대상화하고 있는 상황임을 본인이 주지도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것!
당당해져라. 여성들이여 당당해지자. 나도 꼭 하고 싶은 말이다. 그 뿐.

이 책을 읽고 나면, 결코 즐거운 느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내가 못 보던 세상을 보게 된, 느낌이 들고 여성분들이라면 위로와 동시에 당당해지자는 어떤 원동력을 얻지 않을까 싶다. 제목이 정말 잘 정해졌다. 편견도 두려움도 없이.
그런 사회를 지향한다. 그리고 그런 사회가 되는 데 힘이 되고 싶다. 이 책은 그래서 꼭 많이 읽혀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