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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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마리 여기 있다

저자 프레드릭 배크만

출판 다산책방

발매 2016.12.07.

서점을 가본 분들이라면 작년 한 해 내내 사랑받은 '오베라는 남자'를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그 책의 후속작 소설이 이번에 나왔다. 브릿마리 여기 있다. 

프레데릭 베크만의 신작이니 아무래도 관심이 높을 법 한데, 다산 북스측 덕에 출간 직전에 가제본 판을 받아서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따스하다. 63세 할머니의 좌충우돌 따스한 이야기!

자세한 스포야 하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책의 진행 방식 등을 설명하기 위해 몇 장 가지고 와서 이야기를 진행해 보려 한다.

브릿마리라는 캐릭터의 가장 중요한, 그녀의 자존감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가지고 왔다. 오베라는 남자를 읽은 이들이라면 일단 잘 알고 있을 것 같은데 프레드릭 베크만은 대화체 안에서 사람의 성격이 독자들에게 느껴지도록 한다. 그리고 거기에 더해 디테일은 바로 전지적 시점에서 오는 진행 문장들. 거기서 캐릭터간의 케미가 살아나는 느낌이고. 책은 그래서 이렇게 이야기를 진행하며 나아가고, 역시나 상당히 굵직한 사건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 그 이상은 물론 스포가 되기 때문에 비밀 ㅎ

여기는 이제 내가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ㅎㅎ 나랑 친한 친구가 리버풀 팬인데, 리버풀을 응원하는 사람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저 말이 너무나 와닿고 혼자 웃음이 터져서 찍어 두었다 ㅎㅎ 참고로 맨 아래 나온 토트넘이란 팀은 현재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팀이고 ㅎ 프레드릭 베크만은 축구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리버풀은 책에서 의외로 종종 등장하며 하나의 이야기 축을 담당하기도 한다 ㅎ

절정에 해당되는 부분이긴 한데, 이 정도로는 스포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가지고 왔다. 내가 맨 처음 리뷰에서 이 이야기는 참 따뜻한 이야기라고 했는데, 그 시작점 쯤이기도 하고. 이 뒤쪽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나이쯤 되면 인간의 자문은 하나로 귀결된다.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은 문장이었는데 특이 이 책에서 조금 짠한 부분이 있었다.

결국 이야기는 브릿마리가 여기 있었다. 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절대 스포가 아니다 ㅎ) 그렇다 우리는 모두 여기 있다. 그리고 내가 아닌 '너'도 여기 있다. 상당히 뭉근~한 감동을 준 책 브릿마리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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