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일 것 행복할 것 - 루나파크 : 독립생활의 기록
홍인혜 지음 / 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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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달에서 받아 보게 된 책, 혼자일 것 행복할 것. 

특히나 오랜 시간 자취를 해 오고 있는 나에게는 마구 스며드는 이야기들이 잔뜩 들어있는 책이었다. 

일단 표지 이미지!

저자 분을 이 책을 보기 전에는 몰랐던 게 사실이나, 안에 들어있는 그림을 보고 한 눈에 알아보았다. 페이스북 등지에서 많이 보고 짤로도 꽤나 쓰이는 그림의 주인이셨던 것! 이 책으로는 홍인혜 님의 에세이스트로서의 능력도 볼 수가 있다. 마치 친한 누나(누나가 아닌 것 같지만...ㅜㅜㅋㅋ)와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드는 ㅎㅎ


책은 소소한 자취하며 겪는, 혹은 살아가며 겪는 일들에 대해 하나 하나 이야기를 해보고 함께 공감해 보는 시간들을 가지는 것이다. 

무엇보다 카툰이 종종 등장하며 그 카툰과 관련이 조금은 있는 수필들로 이야기가 채워져 진행된다. 스포일러를 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래도 인상적으로 남았던 부분을 찍어놓았기에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서 책에 대한 소개를 조금 더 해보고자 한다.


자, 내가 처음 고시원에서 자취방으로 옮길 때 느꼈던 게 딱 이 3컷에 담겨있다. 나 자신과의 결혼에 혼수를 준비하는 느낌 ㅎㅎ 친구들이 종종 결혼하고 있는 요즘 더더욱 느껴진다. 당연하게 주변에 있는 줄 알았던 것들을 세세히 챙겨서 해야 할 때는, 특히 나 처럼 약간 결벽이 생겨버려서 완벽해야 된다는 집착을 가질 수록 더더욱 '이런 것까지 필요했구나'싶은 물품들도 많더라.

자취의 그런 마음이 확 느껴지는 컷이다.

이것도 좀 와닿는 부분이었다. 나는 남자라, 아마도 여성 분들에 비해서는 훨씬 안전에 대해 둔감할 것은 자명하지만 나도 소리에 민감하고 특히 내 일이 전혀 아니어도 고함이나 싸우는 소리에는 이상하게 신경쓰이고 심장이 요동친다. 실제로 지금 사는 집이 워낙 바깥소리가 잘 들리는 구조라, 밖에서 취객들이 소리라도 지르면 나도 자려고 누운 상태에서 멀뚱멀뚱하게 되는...답답한 순간들이 생긴다. 

이런 점을 재미있게 묘사하고 있던 부분!




이 책에서 하나의 짤만 가져라 라고 하면 난 이것이 좋겠다. 아침마다 어제의 나에게 얘기할 수 있다면...정말 재미있는 ㅎㅎ


마지막으로는 이 책에서 또 색다른 재미를 주는 '시'파트이다. 굳이 시라고 분류하시지는 않았으나 나는 시로 느껴졌기에 ㅎ


여기서 마지막에 영혼의 댐을 방류한다는 표현이 좋았어서 남겨 두었다. 카피라이터 이시기 때문에 아무래도 짧은 워딩에 여러 의미를 혹은 자명한 의미를 담는 데 익숙하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런 점이 가능한 여러 이야기들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준 것 같고. 여러모로 즐겁게 읽었던, 그리고 와닿는 힐링이 되는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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