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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눈부신 친구 ㅣ 나폴리 4부작 1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 한길사 / 2016년 7월
평점 :
이번에 한길사를 통해 좋은 기회에 만나보게 된 책은, 부끄럽게도 읽어 보기 전에는 알지 못했으나 세계적으로 굉장히 유명한 책이었던 <나의 눈부신 친구>이다.
표지가 참 아름답게 나왔는데, 이것은 나폴리 4부작이라 불리는 엘레나 페란테의 작품 중 1권에 해당된다.

자, 엘레나 페란테 라는 이름이 어색한 독자들도 있을 터라, 저자에 대한 설명을 좀 더 해보고자 한다.


내가 저자 소개에 대한 사진을 2장이나 쓰는 건 리뷰에서 처음인 것 같다. 왜냐하면 매우 매력적이라 느꼈기 때문이다. 바로 얼굴 없는 저자, 이름도 가명이고 그녀의 존재를 아직도 사람들이 모른다는 점. 거기에 그 소신발언이 참 내게도 와닿은 부분이라, 그녀의 익명성을 나도 지켜주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고 나니 흡입력이 상당해서, 1권에서 끝난게 지금 상당히 답답한데(어서 2권을 봐야하는데 ㅜㅜㅜ) 이정도 필력을 지니고 있으니 노벨상에도 거론될 정도의 익명작가가 된 게 아닐까 하는 생각.
그리고 추가로 관심이 생겨 작가에 대해 좀 더 찾아봤는데, 사실 상당히 높은 확률로 이 사람이 엘레나 페란테다!라고 하는 기사를 이탈리아 기자가 추적기사를 냈더라...그게 작년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 기자가 마음에 안든다ㅜㅜㅜ
익명의 보장성은 어디로 간건지...
무튼 책 내용은, 과거를 회상하여 1950년대에 일어난 두 여자의 친구관계, 그리고 각자의 인생, 그리고 서로 다른 두 인생이 사회적인 시선에서 여성으로서 어떻게 겪어내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다. (그런 것으로 보인다. 1권은 16세에서 끝나기 때문에 아직 시작에 불과하긴 하지만 ㅎ)
자세한 스포는 안해야겠지만 책의 스타일을 설명하기 위해 몇몇 사진을 가지고 와서 이야기 해 보려 한다.

시작이다. 이 책의 시작은 상황설명이 전혀 없는 통화로 시작이 되는데, 프롤로그 몇 장으로 순식간에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관계도가 대략적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가 예전 이야기가 시작된다.

내가 이 1권에서 가장 중요하게 느낀 부분이다. 바로 두 여성 캐릭터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그리고 가까우면서도 누구보다 가깝지 않다는 느낌도 드는 두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는 부분이라는 것. 이러한 유동적이고 다각적인 관계가 이 책에서는 다양하게 그려지고 또 둘다 '여성'이기 때문에 경험하게 되는 여러 불합리들이 너무나 제대로 그려진다. 분노가 일어나기도 할 정도로.
하지만 지금 시대를 돌아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한 만큼, 다시 한 번 자기 반성의 시간이 되기도 하고.
아무튼 상당히 흡입력있어서 , 4권까지 다 나오고 볼걸 하는 아쉬움마저 드는, 어서 나온다는 다음 권들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