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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철학 로드맵 - 사상가 50인이 안내하는 지知의 최전선
오카모토 유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11월
평점 :
품절
일본 철학자가 정리한, 현대 철학 로드맵.
최근에 현상학에만 관심을 가지며 있던 내게 최근 현대 철학의 여러 갈래, 특히 한나 아렌트 등의 전후 철학관계 등을 쉽게 알아보고 싶어서 접해보게 된 책이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짧게 짧게 정리되어서 아쉬운 점은 있으나, 그 짧음에 비하면 아주 충실하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아무래도 이런 책은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지은이가 어떤 식으로 철학을 공부했는지가 어쩔 수 없이 글에서 드러나기도 하고. 이 지은이 같은 경우 아래 설명과 같은 사람인데, '철학을 쉽게 설명하기'가 특기인 분 같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도 헉헉거리거나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거의 받지 못했기 때문에,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혹은 이 분야에 관심이 적은 사람들에게도 눈높이를 맞춰서 쉽게 쉽게 재미있게 설명하는 스킬이 충분한 분이라는 인상.

책의 내용은 각각의 현대 철학을 대표한다 할 만한 철학자들을, 마르크스를 시작으로 쭉 정리하는데, 그 개개를 다 밝히는 것은 리뷰에서 불가능하겠지만 인상적이었던 걸 위주로 해서 이 책의 방식 등을 좀 더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마르크스에 대한 부분 중에 키포인트라고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이다.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의식, 그리고 거기에서 유물사관이라는 중요한 한 축을 설명하는 곳이다. 이 책의 특징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표, 그림을 삽입해서 이해를 돕고 있다. 상당히 수제틱한 느낌도 들어서 느낌이 마치 강의 자료를 보는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책의 중간중간에는 이런 식으로 한걸음 더 가 나와서, 아쉬었던 사람들은 더 찾아볼 수 있도록, 혹은 한 줄씩이라도 다른 철학자들을 다른 책들을 언급해서 앎의 지평을 넓혀주는 역할을 한다. 교양을 1g정도라도 늘려주는 기분이 드는 곳곳.

포스트 모던이란 것을 비판하는데 나도 상당히 많이 동의하는데 여기 그런 지젝 등의 여러 철학자를 말하면서 그 세세한 이야기를 진행한 부분이다. 재미있다. 무엇보다 쉽게 설명한게 느껴지는게, 각각 철학자의 다양한 사유를 최대한 간결히 표현하고 있다.
아무래도 이 책은 철학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이들이 찾게 될 것이다. 제목 부터가 그러하니까. 그렇다면 아마 이 책을 보면서 충분히 만족감을, 작은 지식들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