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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미술관 - 사랑하고 싶은 그대를 위한 아주 특별한 전람회
이케가미 히데히로 지음, 김윤정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이번에 읽은 책은 사랑의 미술관. 미술관 이라고 하니 벌써 기대가 될 텐데 그대로다. 미술 작품들을 이야기하며 직접 그 작품의 배경 설명등을 해주는 책.
거기에 이 책은 주제가 하나 있다. 바로 '사랑'.
화가가 사랑한 것들. 신화, 구애, 부부, 동성애 그리고 이별에 이르기 까지의 사랑 이라는 주제로 관통하며 이런 저런 미술작품들을 이야기한다. 
일단 이 책의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역사책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배경설명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게 가장 이런 책을 읽는데 속도감도 부여해 주고 흥미도 돋구어 주기에.
책의 내용을 스포일러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인상적인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이 책의 구성 등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화가가 사랑한 여인들이란 챕터 이다.

우리가 화가가 그린 그림을 볼 때, 화가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시선을 느끼는게 생각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우리는 당장 눈에 보이는 그림 자체에만 갇혀서 화가의 입장, 혹은 화가가 가진 신념 등을 투영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책이 그런 면에서 특히 유용한데, 이 화가의 화풍, 그리고 캔버스에 차지하는 인물의 구성도나 모습, 크기 정도 등을 가지고 화가의 의도를 유추하기도 하고, 그게 좀 과하다 싶을 때는 화가의 인생에서 유추되는 이유들을 이야기한다. 나에겐 이게 아주 신선하면서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바르베르니 성 가족 이라는 그림으로 이 그림을 보면 성모자가 중심이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책에서는 여기서 구부린 모습 등으로 유추되는 상황을 이야기한다. 거기에 재미있는건 이게 그려진 1528년, 그 시기의 역사적 이야기에서 왜 사람을 저렇게 그리게 되었는지 등을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자세한 것이야 책을 직접 보는것을 추천하지만 아무튼 그런게 내게 큰 배움이 되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보여주는데 하나만 딱 더 보고자 해서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을 가지고 왔다. 내게는 이게 특히 인상적인게 워싱턴에 가서 직접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고 나서 봤다면 훨씬 더 다앙하게 그리고 질감도 좀 더 볼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다시 한 번 본다면 이 책을 가져가리라.
미술 작품에 대한 책도 꽤 많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것 중에 재미있기는 쉽지가 않다. 이 책은 재미를 잡았다 생각한다. 그래서 추천할만 하지 않나 생각해보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