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읽어 보게 된 책은 '1등의 통찰'. 제목만 보면 자기계발서의 느낌이 좀 나기도 하는데, 이 책은 생각 방법을 바꿔주는 방법 <시스템 사고법>에 대한 이야기를 강의 스타일로 풀어 이야기하는 책이다. 시스템 사고법은 이 책을 통과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책은 받자마자 2일동안 쭈욱 읽어서 바로 마무리 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저 사고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기에 흐름대로 따라가기가 편했고 두 번째로는 양장본이라 부담없이 아무데서나 읽어도 책 상할 걱정이 없어서(!) 좋았다. ㅎㅎ
저자인 일본 분이 어떤 사람인지가 궁금한데, 전략 컨설턴트로 일하는 분이자 MIT를 졸업하여 강의를 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책의 자세한 이야기를 말하는 건 스포가 되기에 내 리뷰에서 자제를 하겠지만, 기본적인 이 책의 얼개나 말하고자 하는 방향성 등을 짚어보고 넘어가고자 한다.
일단 초반에 나오는 이 책의 구성 부분이라 앞 부분만 설명을 위해 찍어 두었다. 여기서는 저자가 MIT에서 배운 사고방식을 우리에게 설명해 주는 방식이 제일 주로 등장하는데 그래서 구성 부분에서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게, 여기서 말하는 사고 방식의 모델링을 이 책을 집필하는데도 그대로 적용한 점이었다. 읽으며 나중에 느껴진 것은 이 책을 구성하고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데도 이 책에서 계속 이야기하던 '시스템 사고법'이 들어가 있다. (아마도 그만큼 이 저자가 이러한 사고법이 자신에게 체화되어 있고 거기에 수많은 강연 경력으로 더 내재화 된 것이 아닐까 싶은) 우리 직관과 반대되는 것이라, 이 책에서 전반적으로 흐르는 느낌 중 하나인 '직관을 따르기보다 시스템적인, 합리적인 사고를 따르라'라는 것과도 일치하는 것 같아서 남겨둔 부분이다. 특히 나도 많이 와닿은 것이 우리가 단순한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뭔가가 나오는 것처럼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경험상 이런 경우 오히려 괜한 인과관계를 자기 뇌 속에서 집어넣게 되어서 잘못된 사고를 하게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이 주제가 참 좋았다. 책에서는 2쪽에 걸쳐서 아주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ㅎ
그리고 이 책에서 보여주는 여러가지 사고법을 사용하는 예시?와 같은 통찰력 칼럼이란게 있는데 그 중 하나를 가져왔다. 왠지 한국에서 수학공부를 한 우리라면 당연히 풀어봤음직한 문제다.
표면적의 차이 문제이기 때문에 처음에 우린 '배운대로' 그냥 서로의 표면적을 계산한 다음에 뺄셈을 하려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반드시 루트를 써야하기에 불가능.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계산 이전에 표면적을 단순히 일반화 해서 빼기를 먼저 해 보면 저 루트가 들어갈 면적 부분은 구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전체적인 구조를 보며 파고들어가는 것이 통찰로 여기서 소개가 된다.
1등의 통찰, 제목과 표지의 포스로 인해 안 읽는 분들도 있을 것 같지만, 이 책은 의외로 손쉽게 그리고 부드럽게 읽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리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