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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과학 - 물건에 집착하는 한 남자의 일상 탐험 ㅣ 사소한 이야기
마크 미오도닉 지음, 윤신영 옮김 / Mid(엠아이디) / 2016년 4월
평점 :
과학자이자 시인이 탄생 한 느낌이다.
이번에 읽은 책 '사소한 것들의 과학'은 과학분야의 덕후력을 강렬히 보여주면서도 아름다운 언어표현으로 자신의 감동을 남에게 잘 전달해 주는, 훌륭한 작가가 쓴 재미있는 과학책이다.

표지가 상당히 칼라풀한데, 기본적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사물들'의 느낌을 주기 위한 디자인인 듯 하다. 읽기 전에는 그냥 stuffs에 대한 표현인가 했는데 ㅎ
아무튼 이런 과학책은 저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제대로 재밌게 읽을 수 있기에, 지은이 부분을 중요하게 찍어 두었다.

마크 미오도닉, 일단 저자 소개에서도 이야기가 나온다 '집착에 가까운 관심'. 우리 생활에 과학이 녹아있다 녹아있다 말을 하지만, 사실 제대로 다가오게 하는 데는 이런 책 만한 게 없다고 느끼는데 특히 이 책은 과학적 시각이 재미있어서, 그런 과학자라서 사물들에 접근해서 그 세세함을 구분해 낸 것 같아서 더욱 의미가 깊다. 나도 과학덕후로서 상당히 존경할 만한 부분이기도 하다. '집요함'이란게 사실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쉽지가 않은 부분이니까.
추가로, 옮겨주신 윤신영 편집장님도 요즘 과학강연 등에서도 많이 뵌 분이라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온 책이다.
책 자체는 여러 사물들에 대해 그 본질적인 구조부터 시작해서 왜 그런 효과가 나오나, 왜 그렇게 탄생했나, 어떻게 작용하나 등을 이야기 하고 종이 파트 같은 데서는 특이하게도 여러 쓰임새 별로 정리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책의 스포가 되기에 자제해야 겠지만 대략적인 책의 소개 방식을 리뷰에 적어 두고자 몇 장의 사진을 가지고 한 번 논의를 진행해 보려 한다.

일단 첫 번째는 이런 식으로 제목이 되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가져온 '초콜릿' 파트이다. 사진의 부분은 소제목 부분이고 대제목은 일러스트 사진과 함께 시작된다.

초콜릿 부분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이라 발췌해 본다. 나도 궁금한 게 있으면 직접 논문을 찾아보는 편인데, 그래도 이 작가님의 집요함을 따라갈 수가 없다. 특히 키스와 초콜릿의 관계가 논문으로도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다양한 자료가 작가 본인의 경험 혹은 생각의 흐름과 함께 전해지면서 독자에게 다가온다.

스포를 해서는 안되지만.. 그래도 워낙 인상깊게 읽은 '종이'파트라, 가장 인상깊던 편지 부분은 아닌 화장지 부분을 찍어서 리뷰에 남긴다 ㅎ 편지 파트가 인상적인 이유는, 작가의 덕력과 지식이 합쳐져서 오랜만에 시인같은 과학자를 만난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화장지 부분도 재미있었는데 볼일 후 이야기를 하면서 흔할듯하면서 언제 들어도 웃길 예시를 들며 이야기를 진행하는건 유쾌했다.
전체적으로 과학덕후라면, 혹은 잉ㄹ상 생활의 물건들에 대한 과학적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관심이 있다면 봐야 할 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