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인문학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 - 처음 만나는 에티카의 감정 수업
심강현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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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유문화사 측의 제공으로 이번에 읽어보게 된 책은

욕망하는 힘, 스피노자 인문학 이다. 

스피노자에 대한 관심이 우리 나라에서 높아지고 있는 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약간 기본 이성의 철학에 대한 반동의 느낌도 있고, 사랑에 대한 그의 에티카가 가진 위력이 점점 퍼지는 느낌도 있고.,

이 와중에 나온 그의 책은 정신과의사 답게 철학의 깊은 정수 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는게 에티카적일지에 대한 초점이 맞춰져 쉽게 읽히는 스피노자에 대한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받자마자 다 읽었는데 그만큼  쉬웠던 것 같다.

그리고 반드시 짚고 넘어갈 부분은 책 내의 디자인에 쓰인 색감이 내가 좋아하는 파스텔톤이라 더 좋았던 점... 

띠지와 함께 겉 표지를 찍어 두었다.

이런 책은 지은이를 알고 넘어가야 제대로 책에 대한 소화가 가능하다. 이 지은이는 철학에도 관심이 많은 분인 것 같다. 읽으며 느낀 점이 이분이 스피노자를 받아들일 때 가장 중시한 것은 '사랑'이 정말 중요하며 + 결론적인 생각이 아닌 과정이 중요하다 라는 것이었는데 지은이 소개에서도 그 비슷한 말을 하고 있다. 

책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는 것은 스포일 뿐이기에 나는 내가 인상깊던 몇 부분과 함께 이야기를 진행 해 보려 한다.


이 책을 크게 끌고가는 가장 중요한 화두라 생각되는게 바로 '당신은 당신 감정의 주인이 되십시오' 이다. 스피노자의 따뜻함을 강조하려 한 건지 스피노자의 텍스트를 가져올 때 상당히 권유체의 존댓말을 하는데 이것도 이 책의 특징이었다면 특징이다. 

아무튼 가장 중요한 워딩이 있어서 하나 가져 왔다.

하나 더 말하고자 하는 것은 여기서 있듯 사랑=이해  처럼 이 책은 공식화하여 챕터에서 간단히 이야기를 한다. 사랑 = 자유 이런 식으로 공식화하는데 이것을 따로 다 모아보고 싶었으나 꽤 많이 나와서 그냥 그러진 않았다. 그러나 상당히 쉽게 읽도록 리듬을 만들어 주는 데는 한 몫을 하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다.

스피노자에 대해 알고 싶지만, 에티카를 직접 읽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해설서가 참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은 이를 상당히 쉽게, 가볍게 깊지 않게 다루면서 독자가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 지수가 꽤 높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