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화 시인의 시선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를 이번에 읽었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소금인형 등등 류시화 시인의 가장 유명하고 아름다운 시들을 엮어서 새롭게 재발간된 책이다. 이전의 3권의 시집에서 98편의 시를 뽑아내어 새로이 책을 낸 것.

띠지도 예뻐서 띠지와 같이 표지를 찍어보았다. 소금인형의 한 구절.
집에 이미 류시화 시인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등의 시집이 있지만, 이렇게 양장으로 깔끔하게 다시 나오니 살 수 밖에 없는게 독자의 입장이 아닌가 싶다 ㅎ

이 시집의 제목은, 류시화 시인의 첫 시집 제목과 같게 한 것으로 류시화 시인의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담았다는 점에서 잘 붙인 제목이라 생각한다.
이 책에 있는 것은 류시화 시인의 대표시 98편 인데, 시라는게 그렇듯, 텍스트 이외의 텍스트 외적인 부분들도 다른 환경에서는 다르게 읽히기에 새로운 책이 가진 여백과 함께 읽는 느낌이 색달랐다. (물론 아래 사진들에서 보여줄 예정이지만 예전 시집들과 글씨 폰트 및 기본 여백비율들은 같다.)
류시화 시인하면 내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인도'이다. 긴 인도 여행으로 거기서 얻은 여러 생각들을 풀어내신 것 또한 유명한데 나도 그래서 예전에 인도 여행을 생각할 때면 류시화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보곤 했었다.

책 내용을 보여줘선 안 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시이기에 하나 가져왔다. 내가 류시화 하면 먼저 떠오르는 시 중의 하나인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류시화의 '사랑'에 대한 가슴절절함이 느껴지는 시이다. 그만의 서정적인 화법도 이 시에서 잘 나타나는 듯 하고 무엇보다 '사랑'이라는 큰 주제를 이야기 하고 싶을 때 가장 대놓고(?) 말하는 시가 아닌가 싶다.

이 시집의 끝엔 이렇게 이문재 시인의 정리글 또한 있어서 이것도 읽으면 더 시들을 와닿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리뷰를 정리하고자 책의 맨 뒷면, 시인이 쓴 서문의 일부를 남긴다. 류시화 시인의 포스 넘치는 사진과 다르게 그의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