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상상병 환자들
브라이언 딜런 지음, 이문희 옮김 / 작가정신 / 2015년 10월
평점 :
판매중지


상상병

 

 이번에 읽은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로 묶인 책, '상상병 환자들'이다.

얼핏 제목만 보고는 심리학 서적인가?식의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친 여러 위인 들 중 상상병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을 묶어서 전달해주는 책이다. 





여기 나온 인물들은 최소한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사람들이며,  각각 사람들이 전부 '심기증'이라 불리는 상상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각각의 인물들이 그 삶안에서 자신의 질병이 어떻게 드러났고 그걸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며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아주 흥미로운 주제를 가진 책이다. 




위의 사진은 이 책에대한 출판사 서평 등이 있는 책의 맨 뒷면인데, 내가 기본적으로 리뷰에서 스포를 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데 이 리뷰가 내가 느낀 바와 아주 흡사한 듯 해서 이번에 이렇게 사진을 실어 보았다. 




이러한 책은, 그 아이디어가 신선한 만큼 작가에 대한 궁금증이 일었다. 역시나 사실을 기반으로 하는 분이라는 점이 '논픽션'계열의 글을 씌면서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는 칼럼리스트 셨다. 벌써 나이가 50이 다 되어 가시는 분인데 이렇게 위트있는 글을 썼다는 점이 어떤 의미에서는 놀랍게 다가왔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나이가 20-30대 정도로 예상될 만큼 위트가 있다.)





책에서 특별히 재미있게 읽었던 두 사람만을 여기서 아주 간단히만 소개하고자 하는데 첫 번째는 현대 과학이 가장 큰 빚을 지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인 찰스 다윈이다. '소화불량증', 책 내용이 전개됨에 따라 이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불량 정도가 아니라 음식 섭취에 대한 장애 가 오는 (아마 내 생각엔 렙틴이란 호르몬의 문제였을 것으로 예상)  지경의 질병을 가지고 다윈이 어떤 삶을 살았나를 보여눈다. 

 사실 이 위대한 과학자는 지금 거의 모든 과학이론의 뼈대가 되는 진화론을 제창한 사람이고 물론 거기서 많은 부분이 수정되고 있으나 대전제는 여전하며 그의 종의 기원이란 어마어마한 두께의 책은 아직도 훌륭한 저서로 평가받는데, 그런 이면이 아니라 다윈의 상상병을 다룬 것 만으로도 흥미로웠다. 특히 여기서 개인적으로 느낀건 다윈의 삶을 대하는 자세였다. 아픔을 인정하고 끌어안고 가는 자세, 거기서 뭔가 나에게도 생각할 점도 던져줬다는 느낌이다. 



다음은 워낙에 사랑받는 작품이 많은 앤디 워홀에 대한 부분. 나는 사실 이름만 많이 들어봤고 제대로 이 사람에 대해 몰랐는데, 이렇게 외모 콤플렉스가 있었고 작품에도 많이 반영되었다는 게 신선했다. 개인적으로 더 알아가 보고 싶게 만든 부분이다. 


이 책은 양장본으로 책의 보관도 더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고 9명의 위인이 모두 우리가 보지 못했던 일면들을 논픽션 작가의 펜을 통해 전달되어서 매 챕터에 신선함이 가득했다. 나 본인의 상상병은 무엇이 있을가도 생각해 보며 이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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