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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힘 - 착한 욕망을 깨우는 그림
이명옥 지음 / 다산책방 / 2015년 7월
평점 :

강렬한 표지, 강렬한 제목.
이번에 읽은 책은 욕망의 힘 이라는 책이다. 아주 많은 수의 그림 (83장) 이 수록되어 있고 그 그림을 보며 각각 그 안의 욕망을 , 사실은 내 안에 있는 욕망을 끄집어 내는 그러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예를 들어 잭 베트리아노의 그림은 “내 안에 잠재된 성적 욕망의 정체를 비추는 거울이다. 유혹하고, 유혹받고 싶은 욕망이 욕망의 스승이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p20)
키스 반 동겐의 《천사장의 탱고》를 보면서, 철학자 말렉 슈벨의 『욕망에 대하여』에 나오는 한 문장을 떠올린다. “최상의 욕망은 제어된 욕망이고 좋은 욕망은 절제된 욕망이다.”(p23)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데 책 자체가 그림을 보는데 쏠쏠하고 저자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그러다 보니 저자에 대해 좀 알고 넘어가야 하는 책.

저자는 위와 같이 명화 등 그림을 이용해 사람을 알아가는 종류의 책을 많이 쓴 사람으로 보인다. 나는 사실 이번 책으로 처음접해봤는데 상당히 쉽게 빠르게 읽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이 책은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물론 그림이 많고 기본적으로 심미안이 부족하다보니 빠르게 책장이 넘어간 것 같아 슬프지만...ㅜㅜㅋ)

책의 뒷장의 이 출판사 소개문이 이 책을 제대로 이야기 하는 듯 하다. 83개의 그림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
이 책, 『욕망의 힘』은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사랑, 원초적 욕망’에서는 잭 베트리아노, 제임스 타소, 그뢰즈, 볼디니 등의 그림으로 성적인 욕망과 사랑,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랑을 할 때, 이별을 한 뒤에 우리 내면의 모습은 어떤 소리를 내고 있을까. 2부 ‘나쁜 욕망 극복하기’에서는 시린 네샤트, 일리야 레핀, 디에고 리베라 등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이기심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준 적은 없는가. 전쟁과 억압은 왜 생겨나는 것일까. 그림을 통해, 나쁜 욕망을 다스리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
3부 ‘성취욕, 존재 추구에 대한 욕망’에선 우리 스스로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가를, 에곤 실레, 마그리트, 고흐, 오키프 등의 그림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우리 안의 성취욕이 병들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4부 ‘소통, 관계 회복에 대한 욕망’에는 복잡한 관계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그림들이 있다. 수르바란, 휘슬러, 고야, 노먼 록웰의 등 보기만 해도 기쁨과 평온을 찾을 수 있는 그림들이 어긋난 관계를 회복시키도록 돕는다.

이 책의 구성 중에 재미있던 부분이어서 찍어 둔 것으로 이 것만 봐도 이 책이 어떤 식의 구성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오랜만에 본 미술 책이었는데, 상당히 재미있었다. 미술은 '주관'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러한 시각에서 저자의 큐레이션같은 욕망 이야기를 듣는 것은 상당히 새로운 느낌이었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