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 기술변화부터 국제정세까지 한반도를 둘러싼 메가트렌드 전망과 전략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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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서 내놓은 미래 전략 전망 도서 '카이스트 미래전략 2019'.

원래 과학을 하고 있기도 하고, 과학에 관련된 여러 책들에 관심이 있는 바, 이런 미래 기술 등의 얘기가 총 망라된 책을 보게 되었다. 대개 이런 쪽으로 유명한 다른 모 도서보다 좀 더 체계적인 느낌이 들어서 기본적으로 좀 더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도 문술미래전략대학원이란 곳을 처음 들어본 바, 어떤 곳인지를 일단 살펴보는 게 좋을 듯 하다.

미래전략 보고서를 벌써 5번이나 낸 이 곳은 우리나라 최초의 미래학 연구 기관이라고 한다. 미래학이라고 하면 아직은 뜬구름같긴 하지만, 그리고 그 효용성에 대해 물음표를 붙이는 사람도 많으나 나에게는 필요한 곳이란 생각이 든다. 이게 정답이든 아니든, 현재의 기술력 등을 비교적 편히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다. 

이 책의 과학챕터는 내가 꽤나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이야기들이 가득 있었으나, 국제정세, 경제 등은 거의 강의듣는 느낌으로 읽었다. 내가 참 보는 눈이 좁았구나 싶기도 했고. 
읽는데 생각보다 훨씬 오래 걸리기도 했다. 일단 가장 인상적이자 영향력이 클 듯했던 것을 찍어 두었다.

일단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라고 불리는 이 유전자 가위는 쉽게 말해 유전자 편집을 가능하게 한다. 
우리 컴퓨터가 망가지면 문제되는 부분을 찾아서 고치듯, 인간도 이제 유전자 수준에서 고치고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직은 질병의 치료 측면에서 생각 중이지만, 원래 발현되는 형질 (예를 들면 키, 외모 등)에 대한 변형도 가능하기에, 태아 편집에 대해 큰 윤리적 문제가 있다. 

이미 기술력이 꽤나 올라왔기에 이에 대한 생각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는데, 여기서는 자율주행차의 한계를 보여주며 사고 이야기를 하는 파트가 인상적이었다. 내게도 당연히 다가올 기술이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는데, 아직도 생각보다 기술의 '완벽함'을 가지기는 한참 멀었구나. 그리고 완벽이란 없으니 어느 정도 확실해짐을 필요로 하는데 그 역시도 아직은 어려운 일인가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그래도, 자율주행차에 대해서는 긍정적 생각이 들기도 해서 과연 어떻게 이 산업이 진행될지 궁금해졌다.

금융산업은 내가 좀 아둔하고 모르는 분야이긴 한데, 금융구조에 대한 진단에서 꽤나 와닿는 부분도 많았다. 내 입장에서도 비트 코인 등 새로운 화폐나 디지털 혁명등이 어느 정도는 책을 통해 접해본 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생각보다도 성큼 다가와있음이 느껴졌다. 
 금융산업의 미래를 논할 때는 항상 부의 추월차선이란 책이 떠오르는데, 그 책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펼쳐지고 있단 생각에 좀 놀랍기도 하고.

 내게는 이런 거시적 시각에서 디테일한 정보를 레퍼런스로 알려주는 책이 딱 맞다 느꼈다. 읽으면서도 내 그릇된 지식들도 좀 수정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여러모로 좋았던 시간이었다.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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