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공간 - 평행우주, 시간왜곡, 10차원 세계로 떠나는 과학 오디세이
미치오 가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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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미치오 카쿠의 마음의 미래란 책을 보고, 정말 많은걸 배우기도 하고 여러가지 고정관념들도 깨는 좋은 일독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 미치오카쿠의 책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마음의 미래보다 먼저 그가 썼던 책, 그리고 한국에서는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초공간'이다. 

미치오 카쿠를 모르는 분도 많을 듯 하다. 그는 세계적인 유명한 이론물리학자. 이름은 일본인이지만 실제로는 미국인이다. (일본계 미국인) 한국에도 오신 적이 있어서 강연을 들었었는데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있다. 사진도 찍었었고 ㅎㅎ

 일단 저자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위해 가지고 온 곳. 이 책이 바로 미치오 카쿠의 첫 대중교양서라고 한다. 20여년 전 책이니까. 읽어보면 지금도 읽을 만 한 책임을 알 수 있다. (아쉬운건 초끈이론...이건 뒤에서 다시)

초공간은 제목 그대로 고차원의 공간 그리고 상대성이론에서 양자역학, 블랙홀, 웜홀, 평행우주, 우주의 미래까지, 놀랍도록 다양한 주제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자세하고 쉽게 정리한게 가장 큰 특징이 아닐까? 

미치오 카쿠 특유의 소설적인 형태의 서술방식도 자칫 짜증날정도로 어려울수 있는 책이 잘 읽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말 재능있는 과학저술가라는 생각. 

요즘 핫한 위상물리가 생각나던 그림이라. 이 책은 이렇게 그림을 이용한 설명부분이 꽤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두께가 있는 책이라 장마다 골라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나도 몇 장은 아직 안읽은채 쓴 리뷰이긴 하다...!) 이런 그림들이 쉬운 접근과 몰입을 도와준다고 느껴졌다.

차원에 대한 쉬운 설명이 아닌가 싶어서 가지고 온 것. 우리는 3차원에 살기에 사실 4차원도 도저히 직관적 이해는 힘든 편이다. 그러나 미치오카쿠는 10차원까지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이해가 어느 정도 선행되어야 좋은데 이 책에서 그런 점들을 잘 긁어주며 좋은 설명들을 펼친다.

양자이론에 대한 장이다. 이 책에서는 20년전임에도 불구하고 꽤 친절하게 양자이론을 다루고 있으며 지금 읽어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특히 저 말도 유명한데, '양자이론을 접하고도 충격을 받지 않았다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것이다' 이 닐스 보어의 말처럼 이 챕터는 꽤나 신선함이 가득했다.

이 외에도 꽤 인상깊던 부분들이 많았다. 

빛에 대한 칼루자-클라인 이론은, 빛이란 실제 제5차원, 혹은 그 신비가들이 제4차원이라 부르곤 한 것의 진동이라는 것이다.   만약 빛이 진공을 통과할 수 있다면, 그 진공 자체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진공이란 ​4차원의 공간과 1차원의 시간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5차원을 더하면 중력과 빛은 놀랍도록 간단한 방식으로 통합될 수 있다.​

- 자연법칙은 고차원에서 표현할 때 더 간단하고 강력해진다.

- 아인슈타인의 가장 중심 되는 통찰력은, 시공과 물질 에너지란 새로운 두 개념을 도입하여  4차원을 자연법칙을 통일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었다.​

- 주름잡힌 표면 위를 걷는 평면세계인은 직선을 따라 걸을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들은 어떤 길을 택하더라도 좌우에서 끌어당기는 힘을 느낄 것이다.  리만은 공간이 구부러지거나 뒤틀리면 힘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였다.​

마지막으로, 지금은 사장되고 있는 초끈 이론이 다루어져 있기에 그 부분은 아쉬운 점이었다. 20여년 전까지만 해도 최고였으나,,, 스티븐 호킹 박사님마저도 자신의 초끈 이론에 대한 지지를 돌아가시기 전에 철회하셨고. 그래서 그 장은 아쉽긴 했으나, 역시나 10차원 등을 설명하던 초끈이론 장의 서술방식은 읽어봄직하긴 했다. 무엇보다 과학은 틀려도 왜 틀렸는지를 아는게 진실을 찾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니까. 여러모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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