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 책에서 좀 아쉬웠던 부분이다. '둔감함'의 대단함을 확대해서 이야기 하려 한 저자의 의도는 알겠으나 그 저변을 너무 넓히려다 보니, 실제로 병환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는 크게 와닿기 힘든 이야기를 진행한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둔감함, 한 마디로 같은 정보나 사실을 접하더라도 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기에 충분히 맞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과학적 사실에 대한 정보의 기민함은 요즘과 같은 계속 '발전중인' 의료를 받는 데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니까. 그래서 아쉬운 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