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의 女神 2
권용찬 지음 / 프로넷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전작 1부가 그리워진다. 이 파괴의 여신을 보니 자꾸만 1부인 셜이움이 생각난다. 마치 셜이움을 이어서 보는 느낌이랄까? 권용찬 작가의 작품속에서는 여전히 뭔가가 신비스러운 것이 있는 듯 싶다. 1부의 주인공인 ‘아린 셜이움’의 느낌이 ‘서글픈 신비로움’이라면, 2부의 주인공인 ‘애쉬 뮬 라이린’의 느낌은 ‘차가운 신비로움’이라고 할 수 있다. 3부가 오면 1,2부의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거라고 하는데, 정말 기대된다. 1부에서의 아린의 정체는 어느정도 알게 됬지만 그 이상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2부인’파괴의 여신’ 1권에서 그와 십일금 훼란의 관계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게되니 시리즈에서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파괴를 몰고 올 애쉬와 길잡이인 아린은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빨리 다음 권이 나왔음 좋겠다. 근데 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파괴의 여신 2권에선 주인공인 애쉬의 등장이 너무도 적었다는 점이었다. 1부의 주인공인 아린은 등장횟수가 어느정도 적절했는데… 애쉬도 아린처럼 다재다능하다는데 아아… 빨리 3권을 보구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노보이 1
전세훈 지음 / 꽃님(다진문화사,삼양출판사) / 2000년 12월
평점 :
절판


노노보이 90년대에 나온 만화치고 상당히 흥미가 가는 만화이다. 그 당시의 우리나라 소년 만화들은 그림체가 그다지 (내가 생각하기엔)멋지지가 않았었다. 무슨 내용인지도 무지 헷갈리고. 그러나 이 ‘노노보이’라는 만화는 현재 후에 연재되기 시작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는’슈팅’의 전세훈 작가가 그린 만화인데, 역시나 전세훈 작가의 그림은 상당히 깔끔하여 보기가 좋고, 내용도 구성지게 짜여져 읽기도 좋은 작품이다. 그러나 밝고 재밌었던 초반의 내용과는 달리, 마지막은 너무 비극적으로 끝난 것 같아 좀 아쉽다.

음악에 상당한 재능을 가지고 있던 나동태였지만 구두닦이 신세에 벗어나지 못해 그 스스로도 한심하게 느끼던 차에 인기가수 이지수와의 사고로 인한 만남으로 인생이 180도 뒤바뀌어 인기가수 이지수로서 활약하게 된다. 그리고 여차저차하여 본래의 육체를 되찾고 이지수일적의 일로 유명해져 가수로서 데뷔하게 된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한 몸에 받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천재 음악가들이 그렇듯이 그 역시 미국으로 떠나자 마자 ‘후두암 말기’라는 사형선고를 받고 절망에 빠진 채 3년동안 사랑하는 지수에게 돌아가지 못하고 방황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그런 사정을 모르고 온 강찬의 한마디 한마디에 기운을 차리고, 2명의 멤버가 더 생기게 되자 마이클 잭슨의 공연날 큰 무대대 큰 무대의 긴박감 넘치는 승부를 펼친다.

이 장면을 읽을 땐, 책을 쥔 내 손에선 땀이 가득 고였었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간 것이다. 그리고 결국 나동태는 그 승부에서 이기게 된다… 하지만 그는 공연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를 때 쓰러져 버려 병원에 실려가게 되고, 그때 있었던 해외방송을 통해 그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실이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있는 이지수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이 노노보이의 마지막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감격스럽고 기쁘고 슬퍼하게 되는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나동태는 삶의 마지막을 병실이 아닌 무대에서 보내길 택했고, 마지막엔 지수의 품에서 마지막을 맞게 된 것이다. 처음의 내용과는 어처구니 없게 분위기가 달랐지만 감동을 주어 눈물을 흘리게 한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래곤 체이서 9
최영채 지음 / 청어람 / 200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 다니기 시작하면서 판타지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이 '드래곤 체이서'라는 작품이 나를 다시 판타지에 눈을 뜨게 해주었다. 중간에 세계관이 바뀐 건 좀 맘에 안들었지만 데미안과 데보라의 관계에 상당히 관심이 간다. 얼굴이 너무 아름다워 처음보는 사람들로 부터'여자'로 오인받는 데미안과(무협세계에서는 大美顔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을 정도다)중성적인 매력의 외모를 지닌 데보라...너무 재미있는 커플이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자신이 여성같은 외모를 지닌 것을 이용해 여성처럼 구는 데미안을 보면 그에게서 왠지 모를 모순을 느낄 수 박에 없다.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일단 여성으로 오인 받기만 하면 머리부터 휙 돌아, 제정신을 못차리는 것이다. 그런 데미안의 단순하면서도 교활한 면을 보자니 왠지 모르게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는다. 단순한 걸 따지자면 데보라도 만만치 않지만.(아마도 이런 부분에서 둘이 닮지 않았나 싶다)데미안은 드래곤이 만든 드라시안이라서 그런지 보통의 인간보다 강한 게 아닌가 싶다. 전에 마브렌시아가 재미삼아 자신을 만들었음을 알게 된 데미안이 무척 분노를 했을 때 나 역시 상당히 분노를 한 적이 있었다. 데미안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비슷한 만화를 본 적이 있어서 무척 화를 낸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읽으면 읽을수록 흥미가 일어나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드래곤 남매 1
강명운 지음 / 해우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쌍둥이로 태어난 티아루아와 테이루아! 태어나면서 부터 쌍둥이 누나인 티아에게 구타당해온 테이는 정말 불쌍하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구타의 강도는 점점 강해져 애꿎은 테이는 늘 죽을 둥 말둥 생사를 헤매게 된다! 첨엔 티아에게 무척 화가 났다. 동생을 고기다짐 만들 듯이 패다니... 나로선... 음... 나로선...그녀의 행동에 경의를 표한다!(퍽)암튼 첨엔 그녀에게 너무 화가났었다. 그런데 나중에 점점 드러나는 그녀의 테이에 대한 마음에 너무 불쌍해서 말이 안 나왔다. 나 역시 같은 여자이지만 '아아... 여자들의 마음이란 대체...'라는 생각이 든다.

뱃속에 있을 때무터 티아는 동생인 테이에게 사랑을 느꼈던 것이다! 그런데 테이가 태어날 때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마음을 폭력으로 밖에 표현하지 못하고 그때마다 밀려오는 후회때문에 마음아파하는데 어떻게 동정이 안가겠는가. 카이저 드래곤이라는 이유로 태어기 전부터 테이의 마음을 읽어 사랑에 빠지다니... 테이는 모르고 있었지만 사실 티아는 자신을 욕하고 있는 테이의 마음을 모조리 읽고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테이는 더 맞아야 했는지도 모른다.(좀 안됐지만..) 아아 결국 테이도 티아에게 반하게 된 것 같은데 7권의 내용이 무지하게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왕전기 3
이도경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이거 읽을 땐 집에서 혼자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나가서 읽으면 쪽팔리므로 절대로.. 절대로...! 집이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읽기를 권한다. 참고로 아파트같은데 사시는 분들은 밤에는 절대 읽지 말라고 하고 싶다! 밖에서 읽었다간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 것이다. '저거 미친거 아냐?'라는 소릴 들을지도 모르고, 아파트 같은데서 밤 늦게 읽으면 '조용히좀 해주세요'라는 주의를 받거나 아니면, '밤 늦게 혼자 웃다니 미쳤군'이라는 이상한 오해를 들을 겁니다! 왜냐! 왜냐하면! 너무 재밌으니까!

주인공인 아크만 생각하면 아직도 불쌍해서 웃음이 나온다. 아버지를 잃고 엄마랑 여동생들에게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며 붙잡혀 있고 싶지 않아서 인간계로 온 아크인데 이번엔 말도 믿어지지 않는 일로 만난지 얼마 안된 여성을 아내로 두게 되고 레나라는 희대 최악의 여성을 만나 얻어 터지며 다니다가 사기결혼 당하고, 변태로 찍히고... 그리고 마지막에는 약혼녀였던 마리와 현재 아내인 레나의 싸움에 휘말려 목숨을 잃고... 다시 태어 나서도 레나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정말 동정심이 우러나온다. 그래도 마왕인데... 작가님이 마왕의 이미지를 너무 망치신 것 같다. 마왕 체면도 있는데 여성들에게 맞고 지내다니... 여성들이 너무 지나치게 강했다!! 흠흠, 암튼 넘 재밌는 작품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